영주귀국 사할린 한인..두고온 가족이 더 그리운 명절
입력 2019.02.01 (21:45)
수정 2019.02.0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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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설을 맞았지만
안타깝게도 고향을 못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징용됐다가
영주 귀국한 한인들인데요.
러시아에 두고 온 가족들을
보고 싶어도 여유가 안 돼
올 설도 쓸쓸히 보내야만 합니다.
이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영주 귀국한 지 12년차를 맞은
사할린 한인 민태롱 씨
설을 앞두고
작고한 누나가 잠든 봉안당을 찾았습니다.
사할린에서 함께 돌아온 누나가
세상을 떠나면서
우리나라에 남은 민씨 가족은
아내 한 명 뿐입니다.
그래서 명절때면
사할린에 두고 온 자녀들이
더욱 그립습니다.
민태롱/사할린 한인[인터뷰]
"아이들만 건강하고 잘 살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옆에 가서 살면 더 좋지만 그렇게 안되니까요."
정부가
광복 이전에 태어난 한인들에게만
영주 귀국을 허용하며
헤어져 살 수 밖에 없게 된
사할린 한인들은 2천800여 명
이들은 가족을 대신해
함께 고국에 정착한 한인들과
향수를 달래고 있습니다.
러시아 민속 놀이를 하고
설 음식을 나눠 먹어보지만
오히려 그 때마다
함께 할 수 없는
가족들의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김인자,김정욱/사할린 한인 부부[인터뷰]
"(설이 되면)자식들 생각나죠.자식들이 옆에 없으니까 안타깝죠.자식들 그리워요."
/ 우리는 자녀들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부부 둘이서 TV나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대부분 80살 안팎으로
고령에 접어든 사할린 한인들.
빠른 시일 안에
온 가족이 다시 만나 정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
설을 맞았지만
안타깝게도 고향을 못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징용됐다가
영주 귀국한 한인들인데요.
러시아에 두고 온 가족들을
보고 싶어도 여유가 안 돼
올 설도 쓸쓸히 보내야만 합니다.
이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영주 귀국한 지 12년차를 맞은
사할린 한인 민태롱 씨
설을 앞두고
작고한 누나가 잠든 봉안당을 찾았습니다.
사할린에서 함께 돌아온 누나가
세상을 떠나면서
우리나라에 남은 민씨 가족은
아내 한 명 뿐입니다.
그래서 명절때면
사할린에 두고 온 자녀들이
더욱 그립습니다.
민태롱/사할린 한인[인터뷰]
"아이들만 건강하고 잘 살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옆에 가서 살면 더 좋지만 그렇게 안되니까요."
정부가
광복 이전에 태어난 한인들에게만
영주 귀국을 허용하며
헤어져 살 수 밖에 없게 된
사할린 한인들은 2천800여 명
이들은 가족을 대신해
함께 고국에 정착한 한인들과
향수를 달래고 있습니다.
러시아 민속 놀이를 하고
설 음식을 나눠 먹어보지만
오히려 그 때마다
함께 할 수 없는
가족들의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김인자,김정욱/사할린 한인 부부[인터뷰]
"(설이 되면)자식들 생각나죠.자식들이 옆에 없으니까 안타깝죠.자식들 그리워요."
/ 우리는 자녀들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부부 둘이서 TV나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대부분 80살 안팎으로
고령에 접어든 사할린 한인들.
빠른 시일 안에
온 가족이 다시 만나 정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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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두고온 가족이 더 그리운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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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01 21:45:46
- 수정2019-02-01 22:56:40
[앵커멘트]
설을 맞았지만
안타깝게도 고향을 못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 징용됐다가
영주 귀국한 한인들인데요.
러시아에 두고 온 가족들을
보고 싶어도 여유가 안 돼
올 설도 쓸쓸히 보내야만 합니다.
이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영주 귀국한 지 12년차를 맞은
사할린 한인 민태롱 씨
설을 앞두고
작고한 누나가 잠든 봉안당을 찾았습니다.
사할린에서 함께 돌아온 누나가
세상을 떠나면서
우리나라에 남은 민씨 가족은
아내 한 명 뿐입니다.
그래서 명절때면
사할린에 두고 온 자녀들이
더욱 그립습니다.
민태롱/사할린 한인[인터뷰]
"아이들만 건강하고 잘 살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옆에 가서 살면 더 좋지만 그렇게 안되니까요."
정부가
광복 이전에 태어난 한인들에게만
영주 귀국을 허용하며
헤어져 살 수 밖에 없게 된
사할린 한인들은 2천800여 명
이들은 가족을 대신해
함께 고국에 정착한 한인들과
향수를 달래고 있습니다.
러시아 민속 놀이를 하고
설 음식을 나눠 먹어보지만
오히려 그 때마다
함께 할 수 없는
가족들의 생각이 더 간절해집니다.
김인자,김정욱/사할린 한인 부부[인터뷰]
"(설이 되면)자식들 생각나죠.자식들이 옆에 없으니까 안타깝죠.자식들 그리워요."
/ 우리는 자녀들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부부 둘이서 TV나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대부분 80살 안팎으로
고령에 접어든 사할린 한인들.
빠른 시일 안에
온 가족이 다시 만나 정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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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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