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영화 볼까?…설 명절 극장가 흥행 코드

입력 2019.02.04 (07:34) 수정 2019.02.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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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기간 어떤 영화를 골라볼지도 고민인데요

벌써 관객 700만 명을 돌파한 작품이 나온 가운데 설날 당일에는 할리우드 대작 한편이 명절 극장가 경합에 가세합니다.

영화평론가 송형국 기자가 흥행코드를 분석해 추천해드립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유행어까지 새로 만들어낸 영화 '극한직업'입니다.

["대박"]

개봉 열이틀째에 관객 700만, 명절 극장가 최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오직 웃음이라는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내달리는 극본에다,

적절히 장단을 맞추는 편집의 리듬이 작품에 날개를 달아줍니다.

[류승룡/'극한직업' 배우 :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은데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러면서, 그것들을 현실감 있게 풀어내는 것, 그 경계선을 아주 잘 넘나들은 것 같아요."]

국민간식 치킨, 자영업 소상공인 등의 주요 소재들도 공감대를 넓힙니다.

특히 경찰 영화에선 구색맞추기로 등장하곤 했던 여성 캐릭터가 한 사람분 이상의 비중과 호연을 보여준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 '아바타'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할리우드 SF입니다.

서기 2563년, 전사의 몸을 지녔지만 기억을 잃은 소녀.

["제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이겠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악에 맞서는데 위기를 맞고 해결하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설계됐습니다.

특히 배우의 동작은 물론 얼굴 근육의 미세한 떨림까지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퍼포먼스 캡처 기술이 눈에 띕니다.

컴퓨터그래픽만으로는 온전히 표현하기 힘든 사람의 감정을 꼼꼼한 디지털 기술에 담는 겁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알리타:배틀엔젤' 감독 : "(실제와 유사한) 세트장에서 배우들이 상호작용하며 작업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고, 우리는 그 기술에 따라 놀라운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부모를 고소한 어린이의 시선을 통해 레바논 아동권의 실태를 통렬하게 고발한 문제작입니다.

실제 난민 출신 어린이들이 길거리캐스팅돼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는데 이들을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설립한 가버나움 재단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 관객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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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2-04 08: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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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 기간 어떤 영화를 골라볼지도 고민인데요

벌써 관객 700만 명을 돌파한 작품이 나온 가운데 설날 당일에는 할리우드 대작 한편이 명절 극장가 경합에 가세합니다.

영화평론가 송형국 기자가 흥행코드를 분석해 추천해드립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유행어까지 새로 만들어낸 영화 '극한직업'입니다.

["대박"]

개봉 열이틀째에 관객 700만, 명절 극장가 최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오직 웃음이라는 목표를 향해 쉬지 않고 내달리는 극본에다,

적절히 장단을 맞추는 편집의 리듬이 작품에 날개를 달아줍니다.

[류승룡/'극한직업' 배우 :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같은데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러면서, 그것들을 현실감 있게 풀어내는 것, 그 경계선을 아주 잘 넘나들은 것 같아요."]

국민간식 치킨, 자영업 소상공인 등의 주요 소재들도 공감대를 넓힙니다.

특히 경찰 영화에선 구색맞추기로 등장하곤 했던 여성 캐릭터가 한 사람분 이상의 비중과 호연을 보여준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 '아바타'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할리우드 SF입니다.

서기 2563년, 전사의 몸을 지녔지만 기억을 잃은 소녀.

["제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특별할 것 없는 사람이겠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악에 맞서는데 위기를 맞고 해결하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설계됐습니다.

특히 배우의 동작은 물론 얼굴 근육의 미세한 떨림까지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퍼포먼스 캡처 기술이 눈에 띕니다.

컴퓨터그래픽만으로는 온전히 표현하기 힘든 사람의 감정을 꼼꼼한 디지털 기술에 담는 겁니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알리타:배틀엔젤' 감독 : "(실제와 유사한) 세트장에서 배우들이 상호작용하며 작업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고, 우리는 그 기술에 따라 놀라운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부모를 고소한 어린이의 시선을 통해 레바논 아동권의 실태를 통렬하게 고발한 문제작입니다.

실제 난민 출신 어린이들이 길거리캐스팅돼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는데 이들을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설립한 가버나움 재단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 관객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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