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 동쪽서 아이티 이민선 침몰…28명 사망

입력 2019.02.04 (13:40) 수정 2019.02.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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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동쪽 바하마 제도 해역에서 아이티 이민자들을 태운 배가 침몰해 최소 28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는 현지시간으로 3일 바하마 해군과 미군 해안경비대가 이틀 간의 수색작업 끝에 모두 17명을 구조했으며, 시신 28구를 수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지난 2일 아이티인들을 태운 이민선이 플로리다주와 가까운 바하마 북서쪽 아바코섬에서 약 6마일(10㎞)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하며 발생했습니다.

아이티 주재 미국대사관은 트위터에서 사고 선박을 '아이티 밀항선'이라고 칭하며 "어떤 이주도 목숨보다 소중하지는 않다. 밀항이나 밀수 행위는 위험하고 종종 비극으로 끝이 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꼭 알려 달라"라고 밝혔습니다.

국민 60% 이상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아이티에선 국민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바하마를 경유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바하마 해군에 따르면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아이티인들의 수가 올해에만 약 300명에 달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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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04 13:40:30
    • 수정2019-02-07 10:27:31
    국제
미국 플로리다주 동쪽 바하마 제도 해역에서 아이티 이민자들을 태운 배가 침몰해 최소 28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FP는 현지시간으로 3일 바하마 해군과 미군 해안경비대가 이틀 간의 수색작업 끝에 모두 17명을 구조했으며, 시신 28구를 수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지난 2일 아이티인들을 태운 이민선이 플로리다주와 가까운 바하마 북서쪽 아바코섬에서 약 6마일(10㎞) 떨어진 해상에서 침몰하며 발생했습니다.

아이티 주재 미국대사관은 트위터에서 사고 선박을 '아이티 밀항선'이라고 칭하며 "어떤 이주도 목숨보다 소중하지는 않다. 밀항이나 밀수 행위는 위험하고 종종 비극으로 끝이 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꼭 알려 달라"라고 밝혔습니다.

국민 60% 이상이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아이티에선 국민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바하마를 경유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바하마 해군에 따르면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아이티인들의 수가 올해에만 약 300명에 달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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