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구제역 방역 총력…‘전국 일제 소독의 날’

입력 2019.02.04 (17:02) 수정 2019.02.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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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에도 구제역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이 전국 각지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전국의 모든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벌이고 있는데요.

어제 자정까지 매몰 처분된 소나 염소 등 가축은 2천7백여 마리로 더는 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식품부는 드론 55대와 광역방제기 90대 등 소독장비 천3백여 대를 총동원했습니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는 농협 생활물자 배송 차량까지 투입해 생석회 260톤을 공급했습니다.

농가들은 농장 입구와 축사 사이 등에 공급받은 생석회를 뿌려 바이러스 확산을 막습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지역과 인접한 11개 시·군에도 생석회 729톤을 공급해 '차단 방역 벨트'를 만듭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발판 소독조를 반드시 설치하고, 축산 관계자는 사람이 많은 곳에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는 농장은 설 전후로 가족·친지가 방문한 경우나 근로자가 고국을 다녀온 뒤에는 특별히 철저한 소독에 힘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자정까지 매몰 처분된 가축은 농장 29곳에서 2천272마리입니다.

이 가운데 소는 2천43마리고, 염소가 229마리입니다.

소를 기준으로는 보면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소 15만여 마리를 매몰 처분한 뒤 8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매몰 처분의 영향에 대해 "가축시장 도축 물량의 0.4%가 감소하는 수준으로 미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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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에도 구제역 방역 총력…‘전국 일제 소독의 날’
    • 입력 2019-02-04 17:02:59
    • 수정2019-02-04 17: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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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에도 구제역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이 전국 각지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전국의 모든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벌이고 있는데요.

어제 자정까지 매몰 처분된 소나 염소 등 가축은 2천7백여 마리로 더는 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식품부는 드론 55대와 광역방제기 90대 등 소독장비 천3백여 대를 총동원했습니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는 농협 생활물자 배송 차량까지 투입해 생석회 260톤을 공급했습니다.

농가들은 농장 입구와 축사 사이 등에 공급받은 생석회를 뿌려 바이러스 확산을 막습니다.

방역 당국은 발생지역과 인접한 11개 시·군에도 생석회 729톤을 공급해 '차단 방역 벨트'를 만듭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발판 소독조를 반드시 설치하고, 축산 관계자는 사람이 많은 곳에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는 농장은 설 전후로 가족·친지가 방문한 경우나 근로자가 고국을 다녀온 뒤에는 특별히 철저한 소독에 힘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자정까지 매몰 처분된 가축은 농장 29곳에서 2천272마리입니다.

이 가운데 소는 2천43마리고, 염소가 229마리입니다.

소를 기준으로는 보면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소 15만여 마리를 매몰 처분한 뒤 8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매몰 처분의 영향에 대해 "가축시장 도축 물량의 0.4%가 감소하는 수준으로 미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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