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5세트 ‘대폭발’…흥국생명, 기업은행 잡고 선두 질주

입력 2019.02.0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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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2위 IBK기업은행을 따돌리고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7 22-25 25-17 18-25 15-10)로 이겼다.

시즌 16승 7패를 올린 흥국생명은 승점 50에 2를 남겼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1만 보태 43을 기록했다.

흥국생명 연승 행진을 진두지휘한 토종 에이스 이재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점을 올려 이름값을 했다.

특히 5세트 중반 신들린 듯한 연속 4득점을 퍼부어 역전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1, 2위를 달리는 팀들의 대결답게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1세트 17-17에서 5점을 잇달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베레니카 톰시아(등록명 톰시아·24점)의 중앙 백어택에 이은 퀵 오픈 득점, 이재영의 중앙 후위 공격과 톰시아의 오픈 득점이 정신없이 이어졌다.

세터 조송화와 팀의 두 번째 세터이자 V리그 최고의 리베로인 김해란이 두 공격수의 입맛에 맞게 볼을 배달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이재영, 톰시아의 연쇄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1-10에서 이재영이 블로킹과 오픈 공격 2방 등 3점을 거푸 올렸고, 톰시아의 빗맞은 공은 IBK기업은행의 코트에 떨어져 행운의 점수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점수는 16-11로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27득점)의 공격 성공률이 30%를 밑돈 바람에 고전하다가 베테랑의 한 방으로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센터 김수지가 2세트 막판 속공과 다이렉트 킬 공격으로 귀중한 2점을 올렸고, 3세트까지 6득점으로 잠잠하던 김희진이 4세트에서만 9점을 몰아쳤다.

5세트 시소게임은 '해결사' 이재영의 손에서 끝났다.

이재영은 7-9로 밀리던 중반 영리한 밀어 넣기로 IBK기업은행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어 곧바로 대각 강타, 다시 페인트 득점, 왼쪽 직선 강타 등 4연속 득점을 몰아쳐 11-9로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흥국생명은 센터 김세영의 결정적인 블로킹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13-9로 벌리며 승패를 갈랐다.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26-24 25-19 25-20)으로 완파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15승 12패, 승점 42를 올린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승점 42·14승 13패)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서 앞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한국전력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화재의 쌍포인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25점)와 박철우(15점)는 65%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센터 지태환이 블로킹으로만 5점을 올리는 등 삼성화재는 가로막기 득점에서도 10-4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22-24 위기에서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고 타이스의 대포알 서브 에이스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지태환이 다시 서재덕의 강타를 가로막아 세트를 끝냈다.

내줄 뻔한 1세트를 어렵사리 잡은 삼성화재는 2∼3세트를 여유 있게 풀어간 끝에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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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 5세트 ‘대폭발’…흥국생명, 기업은행 잡고 선두 질주
    • 입력 2019-02-04 18:42:49
    연합뉴스
흥국생명이 2위 IBK기업은행을 따돌리고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17 22-25 25-17 18-25 15-10)로 이겼다.

시즌 16승 7패를 올린 흥국생명은 승점 50에 2를 남겼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1만 보태 43을 기록했다.

흥국생명 연승 행진을 진두지휘한 토종 에이스 이재영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점을 올려 이름값을 했다.

특히 5세트 중반 신들린 듯한 연속 4득점을 퍼부어 역전승에 일등공신이 됐다.

1, 2위를 달리는 팀들의 대결답게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1세트 17-17에서 5점을 잇달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베레니카 톰시아(등록명 톰시아·24점)의 중앙 백어택에 이은 퀵 오픈 득점, 이재영의 중앙 후위 공격과 톰시아의 오픈 득점이 정신없이 이어졌다.

세터 조송화와 팀의 두 번째 세터이자 V리그 최고의 리베로인 김해란이 두 공격수의 입맛에 맞게 볼을 배달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이재영, 톰시아의 연쇄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1-10에서 이재영이 블로킹과 오픈 공격 2방 등 3점을 거푸 올렸고, 톰시아의 빗맞은 공은 IBK기업은행의 코트에 떨어져 행운의 점수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점수는 16-11로 벌어졌다.

IBK기업은행은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27득점)의 공격 성공률이 30%를 밑돈 바람에 고전하다가 베테랑의 한 방으로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센터 김수지가 2세트 막판 속공과 다이렉트 킬 공격으로 귀중한 2점을 올렸고, 3세트까지 6득점으로 잠잠하던 김희진이 4세트에서만 9점을 몰아쳤다.

5세트 시소게임은 '해결사' 이재영의 손에서 끝났다.

이재영은 7-9로 밀리던 중반 영리한 밀어 넣기로 IBK기업은행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어 곧바로 대각 강타, 다시 페인트 득점, 왼쪽 직선 강타 등 4연속 득점을 몰아쳐 11-9로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흥국생명은 센터 김세영의 결정적인 블로킹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13-9로 벌리며 승패를 갈랐다.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26-24 25-19 25-20)으로 완파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15승 12패, 승점 42를 올린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승점 42·14승 13패)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서 앞서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한국전력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화재의 쌍포인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25점)와 박철우(15점)는 65%가 넘는 공격 성공률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센터 지태환이 블로킹으로만 5점을 올리는 등 삼성화재는 가로막기 득점에서도 10-4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22-24 위기에서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듀스를 만들고 타이스의 대포알 서브 에이스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지태환이 다시 서재덕의 강타를 가로막아 세트를 끝냈다.

내줄 뻔한 1세트를 어렵사리 잡은 삼성화재는 2∼3세트를 여유 있게 풀어간 끝에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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