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청와대 방문…북·미 실무협상 ‘사전 조율’

입력 2019.02.04 (18:59) 수정 2019.02.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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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4일),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났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양국 간 실무협상을 목전에 두고 한미가 미리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건 특별대표가 방한 이틀째인 오늘 오후, 청와대를 찾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났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양국 간 실무협상에 앞서 한미가 미리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서입니다.

정 실장은 50분간 이뤄진 면담에서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미국 측의 입장을 청취하고, 상황 평가와 과제 등 우리 정부의 입장을 비건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정 실장은 또 북미 실무협상이 내실있게 진행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의 협상 파트너는 북한인만큼 우리 쪽에서 협상 의제 등 논의 내용을 공개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어제 한국에 도착한 직후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의견 조율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비건 대표와 북측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의 실무협상은 설날인 내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소는 판문점이 유력하지만, 비건 대표의 평양 방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무협상에서 북미는 이달 말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비핵화 로드맵과 그에 따른 상응 조치 등 합의문 세부 문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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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청와대 방문…북·미 실무협상 ‘사전 조율’
    • 입력 2019-02-04 19:01:21
    • 수정2019-02-04 2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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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4일), 청와대를 방문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났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양국 간 실무협상을 목전에 두고 한미가 미리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건 특별대표가 방한 이틀째인 오늘 오후, 청와대를 찾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났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양국 간 실무협상에 앞서 한미가 미리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서입니다.

정 실장은 50분간 이뤄진 면담에서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미국 측의 입장을 청취하고, 상황 평가와 과제 등 우리 정부의 입장을 비건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정 실장은 또 북미 실무협상이 내실있게 진행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의 협상 파트너는 북한인만큼 우리 쪽에서 협상 의제 등 논의 내용을 공개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어제 한국에 도착한 직후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의견 조율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비건 대표와 북측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의 실무협상은 설날인 내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소는 판문점이 유력하지만, 비건 대표의 평양 방문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무협상에서 북미는 이달 말 정상회담에서 채택될 비핵화 로드맵과 그에 따른 상응 조치 등 합의문 세부 문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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