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27~28일 베트남 회동 가능성”

입력 2019.02.04 (19:03) 수정 2019.02.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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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로 예상되는데 북미, 미·중 정상회담이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콩의 영자 매체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현지시간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양국 정상이 베트남 다낭에서 만나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담판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기는 27일에서 28일 양일간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예상 날짜인 25일에서 26일 직후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이나 중국 외교부는 아직 관련 소식을 발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워싱턴에서 지난주 열린 장관급 무역 회담 직후 양국 정상들이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종 합의문 작성을 위해 2월 말에 만날 것이라는 관측은 제기된 상태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일 : "(시 주석을 북미회담 전후에 만날 생각이세요?) 네, 그렇게 생각중입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일 :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양국 정상이 만나도 무역전쟁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양국 장관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회담 직후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합의라는 표현을 세 번이나 쓰며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진전이라면서도 합의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해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자칫 복잡해질 수 있는 정상 간 무역 담판을 2차 북미정상회담과 연계할지는 남은 기간 추가 협상 성과에 달린 것으로 외교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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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정상, 27~28일 베트남 회동 가능성”
    • 입력 2019-02-04 19:05:29
    • 수정2019-02-04 19: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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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7일부터 이틀 동안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로 예상되는데 북미, 미·중 정상회담이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홍콩의 영자 매체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현지시간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양국 정상이 베트남 다낭에서 만나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담판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기는 27일에서 28일 양일간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 예상 날짜인 25일에서 26일 직후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이나 중국 외교부는 아직 관련 소식을 발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워싱턴에서 지난주 열린 장관급 무역 회담 직후 양국 정상들이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종 합의문 작성을 위해 2월 말에 만날 것이라는 관측은 제기된 상태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1일 : "(시 주석을 북미회담 전후에 만날 생각이세요?) 네, 그렇게 생각중입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일 :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양국 정상이 만나도 무역전쟁이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양국 장관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회담 직후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합의라는 표현을 세 번이나 쓰며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진전이라면서도 합의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해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자칫 복잡해질 수 있는 정상 간 무역 담판을 2차 북미정상회담과 연계할지는 남은 기간 추가 협상 성과에 달린 것으로 외교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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