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할머니들, 글자 몰랐던 설움 털고 문집 내다

입력 2019.02.04 (19:07) 수정 2019.02.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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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재일 동포 할머니들이 '나도 시대의 일부입니다' 라는 제목의 문집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지난달(1월) 일본평론사가 출간한 것으로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사쿠라모토 지구의 한 교류시설에서 일본어를 배운 16명의 삶의 기록을 담았습니다.

재일동포 할머니 14명이 저자로 참여했으며, 브라질과 페루 출신 할머니 2명의 글과 그림도 실렸습니다.

경상도가 고향인 한 할머니는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렸던 기억을 떠올렸고 또 다른 할머니는 유년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줬던 치마저고리에 대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과 혐오를 의미하는 '헤이트 스피치' 가 싫다는 할머니들의 생각도 담겼습니다.

이들은 30년 전부터 사쿠라모토의 교류시설인 '후레아이칸'에 모여 일본어를 배웠습니다.

문집을 출간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엔 202명이 참여했으며, 184만 엔(약 1천890만 원)이 모금됐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배우는 기쁨 글자에 실어'라는 제목의 오늘(4일) 자 기사에서, 지난해 5월 인터넷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출판 비용을 모았는데 한 달 만에 목표액을 돌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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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2-04 19:18:58
    국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재일 동포 할머니들이 '나도 시대의 일부입니다' 라는 제목의 문집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지난달(1월) 일본평론사가 출간한 것으로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사쿠라모토 지구의 한 교류시설에서 일본어를 배운 16명의 삶의 기록을 담았습니다.

재일동포 할머니 14명이 저자로 참여했으며, 브라질과 페루 출신 할머니 2명의 글과 그림도 실렸습니다.

경상도가 고향인 한 할머니는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렸던 기억을 떠올렸고 또 다른 할머니는 유년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줬던 치마저고리에 대한 생각을 적었습니다.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과 혐오를 의미하는 '헤이트 스피치' 가 싫다는 할머니들의 생각도 담겼습니다.

이들은 30년 전부터 사쿠라모토의 교류시설인 '후레아이칸'에 모여 일본어를 배웠습니다.

문집을 출간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엔 202명이 참여했으며, 184만 엔(약 1천890만 원)이 모금됐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배우는 기쁨 글자에 실어'라는 제목의 오늘(4일) 자 기사에서, 지난해 5월 인터넷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출판 비용을 모았는데 한 달 만에 목표액을 돌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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