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사상 첫 아라비아반도 방문…“종교 자유 위한 역사적 순간”

입력 2019.02.04 (19:08) 수정 2019.02.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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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수장으론 최초로 이슬람의 발상지인 아라비아 반도를 찾았습니다.

사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한 교황은 종교 간 화해와 이해를 촉구하고, 대규모 미사도 집전합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부다비 왕세자가 전용기 문에서 나오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환대합니다.

교황은 아랍어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당신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공항에서 열린 성대한 환영식에는 아부다비의 장관과 이슬람 고위 성직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아부다비 언론들은 교황의 이번 첫 방문을 역사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교황은 사흘 동안 머물면서 우선 가톨릭과 이슬람, 기독교, 동방 정교회 등 종교 간 교류 촉진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연설합니다.

[쉐이크 타민/우크라이나 이슬람 지도자 : "교황의 이번 방문은 공존을 지향하고, 극단주의를 비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슬람의 정체성을 반영합니다."]

마지막 날에는 필리핀 이민자 등 아라비아 반도의 가톨릭 신자 13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미사를 집전합니다.

[카밀로 발린/북 아라비아 가톨릭 교구 주교 : "교황의 방문은 이 나라에 사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크고 중요한 격려가 됩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종교의 자유를 위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두 종교 사이에 평화와 이해를 증진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교황은 이번 방문을 두고 "신을 향한 믿음은 우리를 화합하게 하지 분열시키지 않는다며 서로 다른 종교 간에 새로운 역사의 장이 펼쳐지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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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사상 첫 아라비아반도 방문…“종교 자유 위한 역사적 순간”
    • 입력 2019-02-04 19:10:19
    • 수정2019-02-04 19: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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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수장으론 최초로 이슬람의 발상지인 아라비아 반도를 찾았습니다.

사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의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한 교황은 종교 간 화해와 이해를 촉구하고, 대규모 미사도 집전합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부다비 왕세자가 전용기 문에서 나오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환대합니다.

교황은 아랍어로 인사를 건넸습니다.

["당신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공항에서 열린 성대한 환영식에는 아부다비의 장관과 이슬람 고위 성직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아부다비 언론들은 교황의 이번 첫 방문을 역사적이라고 전했습니다.

교황은 사흘 동안 머물면서 우선 가톨릭과 이슬람, 기독교, 동방 정교회 등 종교 간 교류 촉진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연설합니다.

[쉐이크 타민/우크라이나 이슬람 지도자 : "교황의 이번 방문은 공존을 지향하고, 극단주의를 비난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슬람의 정체성을 반영합니다."]

마지막 날에는 필리핀 이민자 등 아라비아 반도의 가톨릭 신자 13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미사를 집전합니다.

[카밀로 발린/북 아라비아 가톨릭 교구 주교 : "교황의 방문은 이 나라에 사는 가톨릭 신자들에게 크고 중요한 격려가 됩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종교의 자유를 위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두 종교 사이에 평화와 이해를 증진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교황은 이번 방문을 두고 "신을 향한 믿음은 우리를 화합하게 하지 분열시키지 않는다며 서로 다른 종교 간에 새로운 역사의 장이 펼쳐지길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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