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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질려버린 춘절 폭죽 미세먼지…‘판매 실명제’까지
입력 2019.02.04 (21:29) 수정 2019.02.05 (09:5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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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절에는 전통적으로 폭죽을 터뜨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양이 너무 많아, 화재 사고는 물론, 폭죽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피해가 심각할 정도인데요.

결국 중국 정부가 단속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전역에서 폭죽놀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중국인들은 폭죽 소리가 악귀를 쫓는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섣달그믐부터 정월 초하루까지 집중적으로 터뜨리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매년 이맘때 폭죽으로 인한 화재도 속출합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건 폭죽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입니다.

2017년 중국 105개 도시가 중도 오염에 휩싸였고, 이 가운데 62개 도시 초미세먼지 수치가 500을 넘어섰을 정도입니다.

중국 당국이 강력한 폭죽 단속에 나선 이유입니다.

베이징시의 경우 폭죽놀이 금지 구역을 확대했고, 판매점을 대폭 줄이는 한편 위험한 유형의 폭죽은 아예 없앴습니다.

[베이징 폭죽 판매점 직원 : "(하늘로 날아오르는 폭죽은 안 파나요?) 네, 안 팔아요. 베이징에서는 몇 년째 금지돼 있어요."]

특히 올해부터는 폭죽을 사려면 신분증을 등록해야 하는 판매 실명제를 실시했습니다.

어린이용 폭죽을 하나 사봤는데요,

외국인이어서 중국인 이름을 빌려서 사야만 했습니다.

또 이렇게 폭죽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경고문까지 받았습니다.

강력한 단속 결과 베이징의 공기 질은 예년에 비해 훨씬 나아졌습니다.

베이징 주변의 퉁저우와 톈진, 슝안신도시 등에서도 폭죽놀이 금지 구역이 확대됐습니다.

쓰촨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레이저를 이용한 전자 폭죽쇼를 벌이는 등 중국은 지금 사실상 미세먼지 폭탄인 폭죽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중국인도 질려버린 춘절 폭죽 미세먼지…‘판매 실명제’까지
    • 입력 2019-02-04 21:30:55
    • 수정2019-02-05 09:53:17
    뉴스 9
[앵커]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절에는 전통적으로 폭죽을 터뜨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양이 너무 많아, 화재 사고는 물론, 폭죽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피해가 심각할 정도인데요.

결국 중국 정부가 단속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전역에서 폭죽놀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중국인들은 폭죽 소리가 악귀를 쫓는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섣달그믐부터 정월 초하루까지 집중적으로 터뜨리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매년 이맘때 폭죽으로 인한 화재도 속출합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건 폭죽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입니다.

2017년 중국 105개 도시가 중도 오염에 휩싸였고, 이 가운데 62개 도시 초미세먼지 수치가 500을 넘어섰을 정도입니다.

중국 당국이 강력한 폭죽 단속에 나선 이유입니다.

베이징시의 경우 폭죽놀이 금지 구역을 확대했고, 판매점을 대폭 줄이는 한편 위험한 유형의 폭죽은 아예 없앴습니다.

[베이징 폭죽 판매점 직원 : "(하늘로 날아오르는 폭죽은 안 파나요?) 네, 안 팔아요. 베이징에서는 몇 년째 금지돼 있어요."]

특히 올해부터는 폭죽을 사려면 신분증을 등록해야 하는 판매 실명제를 실시했습니다.

어린이용 폭죽을 하나 사봤는데요,

외국인이어서 중국인 이름을 빌려서 사야만 했습니다.

또 이렇게 폭죽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경고문까지 받았습니다.

강력한 단속 결과 베이징의 공기 질은 예년에 비해 훨씬 나아졌습니다.

베이징 주변의 퉁저우와 톈진, 슝안신도시 등에서도 폭죽놀이 금지 구역이 확대됐습니다.

쓰촨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레이저를 이용한 전자 폭죽쇼를 벌이는 등 중국은 지금 사실상 미세먼지 폭탄인 폭죽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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