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속 추억의 설 명절

입력 2019.02.04 (21:36) 수정 2019.02.0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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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월이 흐르면서
설 명절 풍경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리움과 설렘이 가득했던
80년대 초, KBS 흑백 영상에 담긴
충북의 설날 모습은 어땠을까요?

구병회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방앗간 풍경은
늘 정겨운 모습입니다.

시장은
명절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고
상점 마다
곶감과 제사용품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새 것으로 갈아입는다는 의미의
설빔을 마련하는 모습은
명절이 다가왔음을 실감 나게 합니다.

시장만큼이나 터미널도
고향으로 가려는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표를 예매하려는 사람들과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자가용이 드물었고
대중교통도 불편했지만
승객들의 손에는
선물 보따리가 한가득입니다.

명절 당일
경건한 마음으로
조상에게 예를 올립니다.

대부분의 상가는 문을 닫았지만
영화관 앞만큼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인터뷰] 박상일 / 청주문화원장
============================
"웃어른들에게 세배도 하면서 새해를 새롭게 맞이하는 뜻깊은 날이죠.
그러면서 보름까지 길게 축제가 이뤄지는 첫날이기도 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고단한 삶의 무게로
분위기는 밝지 못했지만.
고향과 가족의 따뜻함을 나누고
새해를 준비했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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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백 속 추억의 설 명절
    • 입력 2019-02-04 21:36:29
    • 수정2019-02-04 22:55:55
    뉴스9(청주)
[앵커멘트] 세월이 흐르면서 설 명절 풍경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리움과 설렘이 가득했던 80년대 초, KBS 흑백 영상에 담긴 충북의 설날 모습은 어땠을까요? 구병회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방앗간 풍경은 늘 정겨운 모습입니다. 시장은 명절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고 상점 마다 곶감과 제사용품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새 것으로 갈아입는다는 의미의 설빔을 마련하는 모습은 명절이 다가왔음을 실감 나게 합니다. 시장만큼이나 터미널도 고향으로 가려는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표를 예매하려는 사람들과 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자가용이 드물었고 대중교통도 불편했지만 승객들의 손에는 선물 보따리가 한가득입니다. 명절 당일 경건한 마음으로 조상에게 예를 올립니다. 대부분의 상가는 문을 닫았지만 영화관 앞만큼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인터뷰] 박상일 / 청주문화원장 ============================ "웃어른들에게 세배도 하면서 새해를 새롭게 맞이하는 뜻깊은 날이죠. 그러면서 보름까지 길게 축제가 이뤄지는 첫날이기도 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고단한 삶의 무게로 분위기는 밝지 못했지만. 고향과 가족의 따뜻함을 나누고 새해를 준비했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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