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입춘…포근한 날씨에 봄꽃 '가득'

입력 2019.02.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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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4일, 광장:어제)은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인데요.

아직 겨울추위가 여전하지만
태안 천리포 수목원에는
벌써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연휴기간,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송민석 기잡니다.

[리포트]
봄 노래~♪

봄을 알리는 매화가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인 매화는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피는데,
그래서 '꽃의 우두머리'라는 뜻을 담아
'화괴'라고도 불립니다.

김보경/서울시 응암동[인터뷰]
"향기도 굉장히 좋네요." "가지가 구불구불한 게 특징이라서 용매화라고도 해요." "아, 용이 날아오르는 것처럼?" "네"

아직 덜 녹은 땅엔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무리를 지어 샛노란 꽃잎을 내밀었고,

동지 섣달에
꽃소식을 전한다는 납매는
개나리 같은 자태를 봄내며
주변을 봄기운으로 물들입니다.

풍년화가 일찍 피면
풍년이 든다고 하는데
벌써 풍년화가 만개하면서
올해 농사도 걱정이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수줍게 피어난
앵초 한그루가 봄을 재촉하고
성질 급한 동백꽃은
벌써 절정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다양한 수종을
만끽할 수 있는 천리포 수목원.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을 나면서
봄꽃들이 보름 정도 일찍 찾아왔습니다.

김용식/원장[인터뷰]
"12월 달 온도를 보니까 약 2.4도가 높았어요. 그래서 아마 이 영향이 크리라 봅니다."

수목원 측은 설 연휴기간
돼지띠 무료 입장 등의 이벤트와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으로
탐방객을 맞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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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덧 입춘…포근한 날씨에 봄꽃 '가득'
    • 입력 2019-02-04 22:49:32
    뉴스9(대전)
[앵커멘트] 오늘(4일, 광장:어제)은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인데요. 아직 겨울추위가 여전하지만 태안 천리포 수목원에는 벌써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연휴기간,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나들이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송민석 기잡니다. [리포트] 봄 노래~♪ 봄을 알리는 매화가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인 매화는 다른 나무보다 꽃이 일찍 피는데, 그래서 '꽃의 우두머리'라는 뜻을 담아 '화괴'라고도 불립니다. 김보경/서울시 응암동[인터뷰] "향기도 굉장히 좋네요." "가지가 구불구불한 게 특징이라서 용매화라고도 해요." "아, 용이 날아오르는 것처럼?" "네" 아직 덜 녹은 땅엔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무리를 지어 샛노란 꽃잎을 내밀었고, 동지 섣달에 꽃소식을 전한다는 납매는 개나리 같은 자태를 봄내며 주변을 봄기운으로 물들입니다. 풍년화가 일찍 피면 풍년이 든다고 하는데 벌써 풍년화가 만개하면서 올해 농사도 걱정이 없어 보입니다. 여기에 수줍게 피어난 앵초 한그루가 봄을 재촉하고 성질 급한 동백꽃은 벌써 절정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다양한 수종을 만끽할 수 있는 천리포 수목원.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을 나면서 봄꽃들이 보름 정도 일찍 찾아왔습니다. 김용식/원장[인터뷰] "12월 달 온도를 보니까 약 2.4도가 높았어요. 그래서 아마 이 영향이 크리라 봅니다." 수목원 측은 설 연휴기간 돼지띠 무료 입장 등의 이벤트와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으로 탐방객을 맞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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