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 '공유'시대…청년 주거난 해법될까?

입력 2019.02.04 (22:50) 수정 2019.02.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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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보증금과 월세에 허덕이는 청년 자취생들을 '월세 난민'이라고 부를 만큼 청년 주거 문제가 심각한데요.

청년들이 집을 나눠쓰며 임대료를 아낄 수 있는 '공유주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가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보증금 7천만 원에 월 임대료 30만 원이 시세지만, 대학생 지은 씨는 이곳에 보증금 100만 원에 월 20만 원만 내며 살고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한아파트에 살면서 거실이나 화장실 같은 공간은 함께 쓰고 각자의 방은 따로 쓰는 공유주택이기 때문입니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이곳은 임대료는 고시원과 비슷하지만 주거 쾌적성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높습니다.

[인터뷰]남지은/대학생
"혼자 살 때는 나가는 돈이 지금보다 두 배이고, 같이 사니까 먹을 것도 같이 나눠 먹을 수 있고"

부산시는 대학가나 역세권 인근의 임대주택 143채를 공유주택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도심의 골칫거리인 낡은 집이나 빈집을 깨끗하게 고쳐 공유주택으로 임대하는데 빈방이 없을 만큼 인기입니다.

[인터뷰]남택경/ 부산시 주택정책과장
"(부산시 공유주택은) 보증금도 100만 원 내외로 받고 있기 때문에 큰 부담도 없을뿐더러 (보증금을) 떼일 염려는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유주택에 입주하려면 부산시나 부산도시공사 등에 신청한 뒤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자격 요건은 부산에 거주하는 대학생과 39세 이하의 사회초년생으로 제한됩니다.

부산시는 공유 주택과는 별도로 행복주택 등 청년을 위한 주택 1만 호를 2022년까지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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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도 '공유'시대…청년 주거난 해법될까?
    • 입력 2019-02-04 22:50:20
    • 수정2019-02-07 09:30:10
    뉴스9(부산)
[앵커멘트] 보증금과 월세에 허덕이는 청년 자취생들을 '월세 난민'이라고 부를 만큼 청년 주거 문제가 심각한데요. 청년들이 집을 나눠쓰며 임대료를 아낄 수 있는 '공유주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가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보증금 7천만 원에 월 임대료 30만 원이 시세지만, 대학생 지은 씨는 이곳에 보증금 100만 원에 월 20만 원만 내며 살고 있습니다. 여러 명이 한아파트에 살면서 거실이나 화장실 같은 공간은 함께 쓰고 각자의 방은 따로 쓰는 공유주택이기 때문입니다. 부산시가 운영하는 이곳은 임대료는 고시원과 비슷하지만 주거 쾌적성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높습니다. [인터뷰]남지은/대학생 "혼자 살 때는 나가는 돈이 지금보다 두 배이고, 같이 사니까 먹을 것도 같이 나눠 먹을 수 있고" 부산시는 대학가나 역세권 인근의 임대주택 143채를 공유주택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도심의 골칫거리인 낡은 집이나 빈집을 깨끗하게 고쳐 공유주택으로 임대하는데 빈방이 없을 만큼 인기입니다. [인터뷰]남택경/ 부산시 주택정책과장 "(부산시 공유주택은) 보증금도 100만 원 내외로 받고 있기 때문에 큰 부담도 없을뿐더러 (보증금을) 떼일 염려는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유주택에 입주하려면 부산시나 부산도시공사 등에 신청한 뒤 심사를 거쳐야 합니다. 자격 요건은 부산에 거주하는 대학생과 39세 이하의 사회초년생으로 제한됩니다. 부산시는 공유 주택과는 별도로 행복주택 등 청년을 위한 주택 1만 호를 2022년까지 공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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