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고 잊혀진 옛 음식문화 복원 잇따라

입력 2019.02.04 (22:51) 수정 2019.02.04 (22: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설 명절 하면,
과거 우리 조상들이 즐기던
전통 술과 음식도 빠질 수 없는데요
이제는 명맥이 끊어진
선조들의 음식이
현대적 고증과 각종 지원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여 년 전
청주의 한 가정에서
한글로 쓰인 요리책
'반찬등속'입니다.

7년 전 우연히 발견된
이 책에는
그동안 전해지지 않았던
김치와 한과 떡 등 46가지 음식의
조리법과 보관 방법이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책에 담긴 내용을 바탕으로
선조들의 음식을 되살리기 위한
학계의 고증과 연구가 시작됐고,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인터뷰]
라경준 / 청주시 문화재팀장
"현재까지 이 음식에 대한 (조리)과정을 다시 한 번 계속 일일이 복원을 하고, 그것을 일반 시민들에게 전수하고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찹쌀에
생약제와 누룩을 함께 넣어
100일 동안을 발효시켜야
얻을 수 있는 '신선주'

신라 시대 최치원 선생이
즐겨 마셨다는 이 술은
청주의 한 가문에서
18대째 명맥만 이어져 왔습니다.

신선주의 옛 맛을 되살리기 위해
자치단체가 지원에 나섰고
이제는 관광 상품으로도
시중에 선보이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준미/청주 신선주 기능 이수자
"지속적으로 10여 년 가까이 계속 아버지하고 상의해가면서 (복원했고), 저는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옛날 본질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옛것을 지키고
복원하려는 노력 속에
잊혀지거나 사라져 가는
선조들의 문화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NEWS 함영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라지고 잊혀진 옛 음식문화 복원 잇따라
    • 입력 2019-02-04 22:51:00
    • 수정2019-02-04 22:51:31
    뉴스9(충주)
[앵커멘트] 설 명절 하면, 과거 우리 조상들이 즐기던 전통 술과 음식도 빠질 수 없는데요 이제는 명맥이 끊어진 선조들의 음식이 현대적 고증과 각종 지원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0여 년 전 청주의 한 가정에서 한글로 쓰인 요리책 '반찬등속'입니다. 7년 전 우연히 발견된 이 책에는 그동안 전해지지 않았던 김치와 한과 떡 등 46가지 음식의 조리법과 보관 방법이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책에 담긴 내용을 바탕으로 선조들의 음식을 되살리기 위한 학계의 고증과 연구가 시작됐고,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음식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인터뷰] 라경준 / 청주시 문화재팀장 "현재까지 이 음식에 대한 (조리)과정을 다시 한 번 계속 일일이 복원을 하고, 그것을 일반 시민들에게 전수하고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찹쌀에 생약제와 누룩을 함께 넣어 100일 동안을 발효시켜야 얻을 수 있는 '신선주' 신라 시대 최치원 선생이 즐겨 마셨다는 이 술은 청주의 한 가문에서 18대째 명맥만 이어져 왔습니다. 신선주의 옛 맛을 되살리기 위해 자치단체가 지원에 나섰고 이제는 관광 상품으로도 시중에 선보이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준미/청주 신선주 기능 이수자 "지속적으로 10여 년 가까이 계속 아버지하고 상의해가면서 (복원했고), 저는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옛날 본질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옛것을 지키고 복원하려는 노력 속에 잊혀지거나 사라져 가는 선조들의 문화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NEWS 함영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충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