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D-20…미국 ‘다낭’ vs 북한 ‘하노이’

입력 2019.02.07 (19:00) 수정 2019.02.07 (19: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일 앞으로 다가온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어제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이어 오늘은 미 국무장관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베트남 어느 도시에서 열릴지는 발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미 준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 하루 만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국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세계를 위한 진짜 기회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 가능한 미래로 전망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매우 희망적입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했던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것입니다. 그것이 북한 주민에게 최상의 이득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임무인 미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도 최선입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게는 모든 기회가 열려있다며 비핵화 약속을 지킨다면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미국의 약속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진전에 따라 북측이 요구하는 상응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베트남 현지에선 20일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유력한 회담 개최지 가운데 한 곳인 다낭의 경우, 주요 호텔들이 이달 말까지 예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시설 점검에 나선 사실이 포착된 데다 이미 객실 수백 곳을 예약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다만, 북한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추진에 더해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개최지 확정에 변수라는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미 정상회담 D-20…미국 ‘다낭’ vs 북한 ‘하노이’
    • 입력 2019-02-07 19:03:32
    • 수정2019-02-07 19:53:37
    뉴스 7
[앵커]

20일 앞으로 다가온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어제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이어 오늘은 미 국무장관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베트남 어느 도시에서 열릴지는 발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이미 준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 하루 만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국 폭스 비즈니스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세계를 위한 진짜 기회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 가능한 미래로 전망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매우 희망적입니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했던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것입니다. 그것이 북한 주민에게 최상의 이득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임무인 미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도 최선입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게는 모든 기회가 열려있다며 비핵화 약속을 지킨다면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미국의 약속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진전에 따라 북측이 요구하는 상응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베트남 현지에선 20일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유력한 회담 개최지 가운데 한 곳인 다낭의 경우, 주요 호텔들이 이달 말까지 예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시설 점검에 나선 사실이 포착된 데다 이미 객실 수백 곳을 예약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다만, 북한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 방문 추진에 더해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개최지 확정에 변수라는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