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한국당 “북미회담은 신북풍”…음모론 속 셈법은?

입력 2019.02.07 (21:35) 수정 2019.02.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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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볼까요?

[기자]

네, 화면 먼저 보실까요? 2020년 4월 달력을 꺼내왔는데요.

[앵커]

내년 달력이네요?

[기자]

저희가 4월 14일에 물음표를 해뒀는데요.

지금 SNS에서 농담처럼 도는 이야기가 이날 남북미 3자간 정상회담같은 대형 정치 이벤트가 열릴 것이다, 뭐 이런 농담같은 이야기가 돌고 있거든요.

[앵커]

누가 왜 저런 농담을 한거죠?

[기자]

저 바로 다음날인 4월 15일이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일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농담이 달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데 직접 들어보실까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난 지방 선거 때 신북풍으로 재미본 정부 여당이 만약에 혹여라도 내년 총선에서 신북풍을 계획한다면 '아서라, 하지 말아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북풍이란 말이 계속해서 등장을 하죠.

한국당 입장에선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게 지난해 6.13 지방선거 하루 전날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죠.

한국당은 그 때문에 지방선거에 졌다고 보고 있고, 또 이달 27일에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하는데 북미 정상회담 2차 날짜가 잡혔죠.

[앵커]

네, 그래서 북풍이다 이거죠?

[기자]

그렇죠, 그런데 이 북풍이라는 단어는 오히려 한국당이 과거 오히려 북풍을 이용한다는 비난을 들었었죠.

[앵커]

비판을 받는 아킬레스건 아닌가요?

[기자]

그랬던 거죠.

실제로 예를 들면 1997년인가요.

이회창 측에서 당시 한나라당이었던 북측에 무력시위를 요청했다는 이른바 총풍 사건도 있었고, 몇 가지 사례가 있었죠.

그래서일까요? 음모론도 한국당 쪽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음모론이 홍준표 전 대표가 올린 음모론인데 "한국당 전당대회의 효과를 감쇄하려는 북측이 문 정권을 생각해서 한 술책이다." 이런 말도 했고요.

[앵커]

북측이 일부러 했다 이런 거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 할 수 없는 거죠?

음모론 같네요?

[기자]

그렇죠, 이런 음모론들을 믿는 지지자들이 있으니까 계속해서 이런 음모론들을 얘기하는 거겠죠.

북미정상회담이 잡히고 이런 상황들이 한국당이 난감하기만 할까요?

속내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북미정상회담이 잘 돼서 종전선언으로 이어지고, 이렇게 되면 주한미군이 철수한다 이런 주장이죠.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도 몇차례 반복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앵커]

지금 이런 이야기들이 도는 이유는 27일이 전당대회가 있는 날인데 그날 하필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이야기죠?

전당대회 연기하나요? 어떻게 하나요?

[기자]

그래도 흥행이 되고 있고 지지율도 오르고 있는데 제2차 정상회담때문에 영향을 받는거 아니냐 이런 논란인데 일단, 오늘까지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내일 결론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당권 후보들도 입장이 조금씩 다르고, 당원들의 이야기도 있을테고, 무엇보다 참석자가 만 명 정도 되는데, 장소를 정하는 문제도 있고 결론은 내일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결론이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뉴스 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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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한국당 “북미회담은 신북풍”…음모론 속 셈법은?
    • 입력 2019-02-07 21:40:02
    • 수정2019-02-07 22:27:28
    뉴스 9
[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시작해볼까요? [기자] 네, 화면 먼저 보실까요? 2020년 4월 달력을 꺼내왔는데요. [앵커] 내년 달력이네요? [기자] 저희가 4월 14일에 물음표를 해뒀는데요. 지금 SNS에서 농담처럼 도는 이야기가 이날 남북미 3자간 정상회담같은 대형 정치 이벤트가 열릴 것이다, 뭐 이런 농담같은 이야기가 돌고 있거든요. [앵커] 누가 왜 저런 농담을 한거죠? [기자] 저 바로 다음날인 4월 15일이 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일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농담이 달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는데 직접 들어보실까요?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난 지방 선거 때 신북풍으로 재미본 정부 여당이 만약에 혹여라도 내년 총선에서 신북풍을 계획한다면 '아서라, 하지 말아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북풍이란 말이 계속해서 등장을 하죠. 한국당 입장에선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게 지난해 6.13 지방선거 하루 전날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죠. 한국당은 그 때문에 지방선거에 졌다고 보고 있고, 또 이달 27일에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하는데 북미 정상회담 2차 날짜가 잡혔죠. [앵커] 네, 그래서 북풍이다 이거죠? [기자] 그렇죠, 그런데 이 북풍이라는 단어는 오히려 한국당이 과거 오히려 북풍을 이용한다는 비난을 들었었죠. [앵커] 비판을 받는 아킬레스건 아닌가요? [기자] 그랬던 거죠. 실제로 예를 들면 1997년인가요. 이회창 측에서 당시 한나라당이었던 북측에 무력시위를 요청했다는 이른바 총풍 사건도 있었고, 몇 가지 사례가 있었죠. 그래서일까요? 음모론도 한국당 쪽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음모론이 홍준표 전 대표가 올린 음모론인데 "한국당 전당대회의 효과를 감쇄하려는 북측이 문 정권을 생각해서 한 술책이다." 이런 말도 했고요. [앵커] 북측이 일부러 했다 이런 거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 할 수 없는 거죠? 음모론 같네요? [기자] 그렇죠, 이런 음모론들을 믿는 지지자들이 있으니까 계속해서 이런 음모론들을 얘기하는 거겠죠. 북미정상회담이 잡히고 이런 상황들이 한국당이 난감하기만 할까요? 속내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거든요. 예를 들면 북미정상회담이 잘 돼서 종전선언으로 이어지고, 이렇게 되면 주한미군이 철수한다 이런 주장이죠.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도 몇차례 반복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앵커] 지금 이런 이야기들이 도는 이유는 27일이 전당대회가 있는 날인데 그날 하필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이야기죠? 전당대회 연기하나요? 어떻게 하나요? [기자] 그래도 흥행이 되고 있고 지지율도 오르고 있는데 제2차 정상회담때문에 영향을 받는거 아니냐 이런 논란인데 일단, 오늘까지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내일 결론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당권 후보들도 입장이 조금씩 다르고, 당원들의 이야기도 있을테고, 무엇보다 참석자가 만 명 정도 되는데, 장소를 정하는 문제도 있고 결론은 내일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결론이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뉴스 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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