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후배·부하 직원에게 음주운전 시켰다 ‘조사 중 들통’

입력 2019.02.0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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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산 자유로.

서행하는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3%로,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차주는 이 운전자가 아니고 동승자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운전자는 동승자의 후배였습니다.

차주는 술에 취해 차에서 자느라 후배의 운전을 몰랐다고 둘러댔습니다.

경찰은 차 블랙박스를 뒤져 운전 직전 둘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네가 덜 취한 것 같으니 운전하라며 음주운전을 시킨 선배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회식에서 함께 술을 마신 부하 직원이 운전하는 차를 탄 직장 상사에게도 음주운전 방조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운전자는 조사를 받으며 불과 3살 위인 동승자에게 극존칭을 썼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 끝에 동승자가 직상 상사인걸 밝혀냈습니다.

최근 경찰은 음주운전 동승자가 있을 경우 관계까지 조사하고, 위계에 따른 묵시적인 강요가 있었는지까지 살핍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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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08 10: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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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산 자유로.

서행하는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3%로,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차주는 이 운전자가 아니고 동승자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운전자는 동승자의 후배였습니다.

차주는 술에 취해 차에서 자느라 후배의 운전을 몰랐다고 둘러댔습니다.

경찰은 차 블랙박스를 뒤져 운전 직전 둘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네가 덜 취한 것 같으니 운전하라며 음주운전을 시킨 선배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회식에서 함께 술을 마신 부하 직원이 운전하는 차를 탄 직장 상사에게도 음주운전 방조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운전자는 조사를 받으며 불과 3살 위인 동승자에게 극존칭을 썼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 끝에 동승자가 직상 상사인걸 밝혀냈습니다.

최근 경찰은 음주운전 동승자가 있을 경우 관계까지 조사하고, 위계에 따른 묵시적인 강요가 있었는지까지 살핍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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