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규모 화학시설에 불량 ‘포소화약제 혼합장치’ 납품, 업체 대표 구속기소
입력 2019.02.08 (12:22)
수정 2019.02.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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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여수국가산업단지와 태안화력발전소 등 화재안전이 강조되는 대규모 시설에 불량 화재방재제품을 판매한 업체 대표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지난달 31일 소방시설제품업체 대표 박 모 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불량 '포소화약제 혼합장치' 60대를 전국의 석유화학 공장과 화력발전소 등에 판매해 33억 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포소화약제 혼합장치'는 소화용 화학 약품과 물을 적절한 농도로 섞어 거품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유류 저장소나 화학공장, 주차장 등 화재안전이 특별히 요구되는 대규모 시설에 설치가 의무화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소방기술원이 제품검사를 진행해 압력과 강도, 혼합 비율 등 3가지 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혼합비 시험 과정에서 물과 화학약품 혼합비율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거품이 제대로 나지않아 화재 진압이 어렵기 때문에 소방기술원은 혼합 장치가 일정비율을 유지하는지 검사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소방기술원 검사 과정에서 제품이 3% ~ 3.9%의 일정한 혼합비를 유지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지 못하자, 회사 2층 내실에 전자 조작 장치를 설치한 뒤 기술원의 혼합비 시험과정에서 실제 혼합비가 아닌 조작된 혼합비가 모니터에 표시되도록 해 성능인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운영하는 업체가 국내 1위의 포소화 설비 생산 업체였지만 조작 장치를 이용해 성능인증을 받고 화력발전소나 저유소 등 특수가연물을 취급하는 시설에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지난달 31일 소방시설제품업체 대표 박 모 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불량 '포소화약제 혼합장치' 60대를 전국의 석유화학 공장과 화력발전소 등에 판매해 33억 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포소화약제 혼합장치'는 소화용 화학 약품과 물을 적절한 농도로 섞어 거품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유류 저장소나 화학공장, 주차장 등 화재안전이 특별히 요구되는 대규모 시설에 설치가 의무화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소방기술원이 제품검사를 진행해 압력과 강도, 혼합 비율 등 3가지 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혼합비 시험 과정에서 물과 화학약품 혼합비율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거품이 제대로 나지않아 화재 진압이 어렵기 때문에 소방기술원은 혼합 장치가 일정비율을 유지하는지 검사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소방기술원 검사 과정에서 제품이 3% ~ 3.9%의 일정한 혼합비를 유지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지 못하자, 회사 2층 내실에 전자 조작 장치를 설치한 뒤 기술원의 혼합비 시험과정에서 실제 혼합비가 아닌 조작된 혼합비가 모니터에 표시되도록 해 성능인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운영하는 업체가 국내 1위의 포소화 설비 생산 업체였지만 조작 장치를 이용해 성능인증을 받고 화력발전소나 저유소 등 특수가연물을 취급하는 시설에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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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대규모 화학시설에 불량 ‘포소화약제 혼합장치’ 납품, 업체 대표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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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08 12:22:36
- 수정2019-02-08 15:39:37
검찰이 여수국가산업단지와 태안화력발전소 등 화재안전이 강조되는 대규모 시설에 불량 화재방재제품을 판매한 업체 대표를 구속기소 했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지난달 31일 소방시설제품업체 대표 박 모 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불량 '포소화약제 혼합장치' 60대를 전국의 석유화학 공장과 화력발전소 등에 판매해 33억 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포소화약제 혼합장치'는 소화용 화학 약품과 물을 적절한 농도로 섞어 거품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유류 저장소나 화학공장, 주차장 등 화재안전이 특별히 요구되는 대규모 시설에 설치가 의무화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소방기술원이 제품검사를 진행해 압력과 강도, 혼합 비율 등 3가지 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혼합비 시험 과정에서 물과 화학약품 혼합비율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거품이 제대로 나지않아 화재 진압이 어렵기 때문에 소방기술원은 혼합 장치가 일정비율을 유지하는지 검사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소방기술원 검사 과정에서 제품이 3% ~ 3.9%의 일정한 혼합비를 유지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지 못하자, 회사 2층 내실에 전자 조작 장치를 설치한 뒤 기술원의 혼합비 시험과정에서 실제 혼합비가 아닌 조작된 혼합비가 모니터에 표시되도록 해 성능인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운영하는 업체가 국내 1위의 포소화 설비 생산 업체였지만 조작 장치를 이용해 성능인증을 받고 화력발전소나 저유소 등 특수가연물을 취급하는 시설에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지난달 31일 소방시설제품업체 대표 박 모 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불량 '포소화약제 혼합장치' 60대를 전국의 석유화학 공장과 화력발전소 등에 판매해 33억 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포소화약제 혼합장치'는 소화용 화학 약품과 물을 적절한 농도로 섞어 거품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유류 저장소나 화학공장, 주차장 등 화재안전이 특별히 요구되는 대규모 시설에 설치가 의무화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소방기술원이 제품검사를 진행해 압력과 강도, 혼합 비율 등 3가지 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혼합비 시험 과정에서 물과 화학약품 혼합비율이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거품이 제대로 나지않아 화재 진압이 어렵기 때문에 소방기술원은 혼합 장치가 일정비율을 유지하는지 검사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소방기술원 검사 과정에서 제품이 3% ~ 3.9%의 일정한 혼합비를 유지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지 못하자, 회사 2층 내실에 전자 조작 장치를 설치한 뒤 기술원의 혼합비 시험과정에서 실제 혼합비가 아닌 조작된 혼합비가 모니터에 표시되도록 해 성능인증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운영하는 업체가 국내 1위의 포소화 설비 생산 업체였지만 조작 장치를 이용해 성능인증을 받고 화력발전소나 저유소 등 특수가연물을 취급하는 시설에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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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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