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민주평화, 통합 논의 시동…난제 산적

입력 2019.02.08 (21:56) 수정 2019.02.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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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21대 총선이
1년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호남 중진 의원들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의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반발과
지역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 등
난제가 도사리고 있어서
실현 가능성은 미지숩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개혁·중도·보수'를
창당 정신으로 내세웠던 바른미래당,

1년 만에 당 노선을 놓고
갈림길에 섰습니다.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열리는
창당 1주년 연찬회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끝장토론에 들어간 겁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 과정에서부터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호남과 영남의 많은 분들이 떨어져 나갔고,...

오늘 연찬회에서
박주선, 김동철 의원 등 호남 중진들은
평화당과의 통합 논의를
밀어붙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설 연휴 직전
평화당 장병완 의원,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등을 만나
통합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의원
"지금 이 시점에서는 민주당은 뛰어 넘고 한국당을 대체하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
그 1단계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통합이 필요하고"

민주평화당도 오는 12일에
바른미래당 통합파 의원들,
한국정당학회와 함께
통합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장병완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이제 민주평화당이 좀 더 넓은 품으로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중도 세력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통합 논의가
순조롭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유승민 의원 등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통합 논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민주평화당하고의 통합 내지 합당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주의 정당이 되면 안된다. 호남당이 되면 안된다라고 분명히 얘기 했고요."

지난 총선에서
옛 국민의당에 지지를 보냈던
호남 유권자들의 시선도 싸늘합니다.


정병옥 / 광주시민
"바른미래당, 바른당 지금 바른당인가요? 그쪽하고 통합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이쪽 사람들은
저희 친구들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고 굉장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총선을 1년여 앞두고
호남발 정계개편이 구체화될지
양당의 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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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민주평화, 통합 논의 시동…난제 산적
    • 입력 2019-02-08 21:56:50
    • 수정2019-02-08 23:37:32
    뉴스9(순천)
<앵커멘트> 21대 총선이 1년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호남 중진 의원들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의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반발과 지역 유권자들의 냉담한 반응 등 난제가 도사리고 있어서 실현 가능성은 미지숩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개혁·중도·보수'를 창당 정신으로 내세웠던 바른미래당, 1년 만에 당 노선을 놓고 갈림길에 섰습니다. 오늘부터 1박 2일 동안 열리는 창당 1주년 연찬회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끝장토론에 들어간 겁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 과정에서부터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호남과 영남의 많은 분들이 떨어져 나갔고,... 오늘 연찬회에서 박주선, 김동철 의원 등 호남 중진들은 평화당과의 통합 논의를 밀어붙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설 연휴 직전 평화당 장병완 의원,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등을 만나 통합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의원 "지금 이 시점에서는 민주당은 뛰어 넘고 한국당을 대체하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 그 1단계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통합이 필요하고" 민주평화당도 오는 12일에 바른미래당 통합파 의원들, 한국정당학회와 함께 통합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장병완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이제 민주평화당이 좀 더 넓은 품으로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중도 세력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통합 논의가 순조롭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유승민 의원 등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통합 논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민주평화당하고의 통합 내지 합당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주의 정당이 되면 안된다. 호남당이 되면 안된다라고 분명히 얘기 했고요." 지난 총선에서 옛 국민의당에 지지를 보냈던 호남 유권자들의 시선도 싸늘합니다. 정병옥 / 광주시민 "바른미래당, 바른당 지금 바른당인가요? 그쪽하고 통합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이쪽 사람들은 저희 친구들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고 굉장히 부정적으로 봅니다." 총선을 1년여 앞두고 호남발 정계개편이 구체화될지 양당의 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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