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련처럼 보이는 심정지...4~5분이 골든타임

입력 2019.02.08 (21:59) 수정 2019.02.0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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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심정지 초기에 나타나는
몸을 떠는 경련 현상 때문에
심정지를 종종 단순 경련으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정지는
초기 4분이 골든타임이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과 응급처치가
중요다고 합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구급차에서 달려 나가고,
잠시 뒤 들것에 환자를 싣고
다시 차에 오릅니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구급대원들은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지난달 21일.
전남 담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23살 나 모 씨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처음에 단순 경련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쓰러지면서 몸을 떨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 씨가 몸을 떤 것은
심정지 초기 증상 중 하나인 경련으로,
당시 위급한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양신모/담양소방서 구급대원
"이미 무의식 상태였고 여러 증상들이 심정시에 준하는
동공이 확대돼 있고 무호흡 및 심정지 증상이었습니다"

심폐소생술 덕분에
나 씨는 겨우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고,
입원 10여일만에 퇴원했습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골든타임은 불과 4분!

심정지를 의심한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박용진/조선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
"심정지가 발생하고 약 4분 정도는 혈액내에 있는 산소로 뇌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전에 심장박동이 돌아와야만 완벽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시행하지 않는 경우보다
생존률이 2~3배 가량 높아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소방당국은
나 씨의 생명을 구한
소방대원들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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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련처럼 보이는 심정지...4~5분이 골든타임
    • 입력 2019-02-08 21:59:07
    • 수정2019-02-08 23:57:51
    뉴스9(순천)
<앵커멘트> 심정지 초기에 나타나는 몸을 떠는 경련 현상 때문에 심정지를 종종 단순 경련으로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정지는 초기 4분이 골든타임이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과 응급처치가 중요다고 합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구급차에서 달려 나가고, 잠시 뒤 들것에 환자를 싣고 다시 차에 오릅니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구급대원들은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지난달 21일. 전남 담양의 한 고등학교에서 23살 나 모 씨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처음에 단순 경련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쓰러지면서 몸을 떨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 씨가 몸을 떤 것은 심정지 초기 증상 중 하나인 경련으로, 당시 위급한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양신모/담양소방서 구급대원 "이미 무의식 상태였고 여러 증상들이 심정시에 준하는 동공이 확대돼 있고 무호흡 및 심정지 증상이었습니다" 심폐소생술 덕분에 나 씨는 겨우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고, 입원 10여일만에 퇴원했습니다.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골든타임은 불과 4분! 심정지를 의심한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박용진/조선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 "심정지가 발생하고 약 4분 정도는 혈액내에 있는 산소로 뇌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전에 심장박동이 돌아와야만 완벽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시행하지 않는 경우보다 생존률이 2~3배 가량 높아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소방당국은 나 씨의 생명을 구한 소방대원들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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