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돌보라고 기부했더니…‘후원금 탕진’ 동물단체 대표 기소
입력 2019.02.10 (19:04)
수정 2019.02.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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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후원금을 받아 구조한 유기견을 안락사하고 횡령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번엔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 '가온'의 대표가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물 보호 활동을 명목으로 1억 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받은 뒤, 해외 여행 등에 탕진한 동물 보호 활동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는 동물 보호 단체 '가온'의 대표 37살 서 모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서 씨는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년 5개월 동안 개 농장 폐쇄 활동 등을 내세워 천여 명으로부터 9천8백만 원을 후원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7천8백만 원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동물 보호와 무관한 곳에 사용했습니다.
대부분 생활비나 일본 여행비 등에 썼고, 자동차 할부금이나 월세를 내기도 했습니다.
실제 동물 보호 활동에 사용한 후원금은 전체의 10%도 안 되는 97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서 씨는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한 후 내역을 숨기거나, 입금된 후원금 액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거래 내역을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서 씨는 후원자들이 활동 내용을 알려달라고 추궁하자, 다른 단체의 동물 구조 사진을 가져와 웹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기 행각은 후원자들이 지난해 서 씨를 고발하면서 결국, 드러났습니다.
서 씨는 검찰 조사에서 동물 구조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한 건 자신이 단체의 유일한 직원이어서 월급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후원금을 받아 구조한 유기견을 안락사하고 횡령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번엔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 '가온'의 대표가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물 보호 활동을 명목으로 1억 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받은 뒤, 해외 여행 등에 탕진한 동물 보호 활동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는 동물 보호 단체 '가온'의 대표 37살 서 모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서 씨는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년 5개월 동안 개 농장 폐쇄 활동 등을 내세워 천여 명으로부터 9천8백만 원을 후원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7천8백만 원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동물 보호와 무관한 곳에 사용했습니다.
대부분 생활비나 일본 여행비 등에 썼고, 자동차 할부금이나 월세를 내기도 했습니다.
실제 동물 보호 활동에 사용한 후원금은 전체의 10%도 안 되는 97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서 씨는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한 후 내역을 숨기거나, 입금된 후원금 액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거래 내역을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서 씨는 후원자들이 활동 내용을 알려달라고 추궁하자, 다른 단체의 동물 구조 사진을 가져와 웹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기 행각은 후원자들이 지난해 서 씨를 고발하면서 결국, 드러났습니다.
서 씨는 검찰 조사에서 동물 구조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한 건 자신이 단체의 유일한 직원이어서 월급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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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2-10 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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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후원금을 받아 구조한 유기견을 안락사하고 횡령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번엔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 '가온'의 대표가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물 보호 활동을 명목으로 1억 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받은 뒤, 해외 여행 등에 탕진한 동물 보호 활동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는 동물 보호 단체 '가온'의 대표 37살 서 모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서 씨는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년 5개월 동안 개 농장 폐쇄 활동 등을 내세워 천여 명으로부터 9천8백만 원을 후원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7천8백만 원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동물 보호와 무관한 곳에 사용했습니다.
대부분 생활비나 일본 여행비 등에 썼고, 자동차 할부금이나 월세를 내기도 했습니다.
실제 동물 보호 활동에 사용한 후원금은 전체의 10%도 안 되는 97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서 씨는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한 후 내역을 숨기거나, 입금된 후원금 액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거래 내역을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서 씨는 후원자들이 활동 내용을 알려달라고 추궁하자, 다른 단체의 동물 구조 사진을 가져와 웹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기 행각은 후원자들이 지난해 서 씨를 고발하면서 결국, 드러났습니다.
서 씨는 검찰 조사에서 동물 구조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한 건 자신이 단체의 유일한 직원이어서 월급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후원금을 받아 구조한 유기견을 안락사하고 횡령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번엔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 '가온'의 대표가 후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물 보호 활동을 명목으로 1억 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받은 뒤, 해외 여행 등에 탕진한 동물 보호 활동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는 동물 보호 단체 '가온'의 대표 37살 서 모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서 씨는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1년 5개월 동안 개 농장 폐쇄 활동 등을 내세워 천여 명으로부터 9천8백만 원을 후원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7천8백만 원을 개인 계좌로 빼돌려 동물 보호와 무관한 곳에 사용했습니다.
대부분 생활비나 일본 여행비 등에 썼고, 자동차 할부금이나 월세를 내기도 했습니다.
실제 동물 보호 활동에 사용한 후원금은 전체의 10%도 안 되는 97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서 씨는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한 후 내역을 숨기거나, 입금된 후원금 액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거래 내역을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서 씨는 후원자들이 활동 내용을 알려달라고 추궁하자, 다른 단체의 동물 구조 사진을 가져와 웹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같은 사기 행각은 후원자들이 지난해 서 씨를 고발하면서 결국, 드러났습니다.
서 씨는 검찰 조사에서 동물 구조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한 건 자신이 단체의 유일한 직원이어서 월급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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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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