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보안문제 시정에 최대 5년 소요”…英 의회에 서한

영국 정부가 우려하는 보안 문제를 바로잡는 데 최대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가 밝혔습니다.

통신장비사업 담당 라이언 딩 사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영국 의회에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습니다.

딩 사장은 서한을 통해 "특정 국가나 판매업체를 배제하는 것은 사이버보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화웨이는 개선사업에 앞으로 5년 동안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2천5백억 원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영국 해외정보국, MI6는 화웨이의 5G 이동통신 기술에 안보 우려를 제기했고, 이어 개빈 윌리엄슨 국방장관도 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영국 브리티시텔레콤은 5G 네트워크 건설과 관련해 핵심 장비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는 한편, 이미 구축한 3G, 4G 네트워크에서도 화웨이 장비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