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비핵화 시간표가 관건…상응 조치도”
입력 2019.02.11 (06:28)
수정 2019.02.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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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만큼 우려도 만만치 않은데요.
이번에야 말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거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 대사는 반드시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표가 나와야 하고, 북한이 움직인 만큼 미국의 상응조치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힐 전 대사를 윤 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로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냈던 크리스토퍼 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려면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도출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합니다.
[크리스토퍼 힐/前 6자회담 美 수석대표 : "공동선언문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비핵화 시간표가 담겨야 합니다. 두 정상이 만나기 전에 공동선언에 넣을 내용이 합의된다면 가장 좋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실천에 나서도록 이끌기 위해선 미국의 상응 조치가 동시적이고 단계별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어떤 상응조치도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 완화도 없을 거라고 하고요. 이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북미가 동시에 실천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북한 핵의 핵심인 영변 핵시설이 확실히 폐기된다면, 대북 제재 완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가 투명하고 확실하게 이뤄진다면, 트럼프 정부는 제재 완화와 관련된 상응 조치를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한미군 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북미 간 회담 의제에 올라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한미군은 한미 사이의 문제이지, 북미 문제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점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힐 전 대사는 북한이 핵무기를 버렸을 때 더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만큼 우려도 만만치 않은데요.
이번에야 말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거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 대사는 반드시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표가 나와야 하고, 북한이 움직인 만큼 미국의 상응조치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힐 전 대사를 윤 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로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냈던 크리스토퍼 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려면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도출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합니다.
[크리스토퍼 힐/前 6자회담 美 수석대표 : "공동선언문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비핵화 시간표가 담겨야 합니다. 두 정상이 만나기 전에 공동선언에 넣을 내용이 합의된다면 가장 좋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실천에 나서도록 이끌기 위해선 미국의 상응 조치가 동시적이고 단계별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어떤 상응조치도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 완화도 없을 거라고 하고요. 이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북미가 동시에 실천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북한 핵의 핵심인 영변 핵시설이 확실히 폐기된다면, 대북 제재 완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가 투명하고 확실하게 이뤄진다면, 트럼프 정부는 제재 완화와 관련된 상응 조치를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한미군 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북미 간 회담 의제에 올라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한미군은 한미 사이의 문제이지, 북미 문제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점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힐 전 대사는 북한이 핵무기를 버렸을 때 더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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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힐 “비핵화 시간표가 관건…상응 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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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11 06:31:15
- 수정2019-02-11 06:46:19
[앵커]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만큼 우려도 만만치 않은데요.
이번에야 말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거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 대사는 반드시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표가 나와야 하고, 북한이 움직인 만큼 미국의 상응조치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힐 전 대사를 윤 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로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냈던 크리스토퍼 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려면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도출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합니다.
[크리스토퍼 힐/前 6자회담 美 수석대표 : "공동선언문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비핵화 시간표가 담겨야 합니다. 두 정상이 만나기 전에 공동선언에 넣을 내용이 합의된다면 가장 좋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실천에 나서도록 이끌기 위해선 미국의 상응 조치가 동시적이고 단계별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어떤 상응조치도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 완화도 없을 거라고 하고요. 이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북미가 동시에 실천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북한 핵의 핵심인 영변 핵시설이 확실히 폐기된다면, 대북 제재 완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가 투명하고 확실하게 이뤄진다면, 트럼프 정부는 제재 완화와 관련된 상응 조치를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한미군 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북미 간 회담 의제에 올라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한미군은 한미 사이의 문제이지, 북미 문제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점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힐 전 대사는 북한이 핵무기를 버렸을 때 더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만큼 우려도 만만치 않은데요.
이번에야 말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거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 대사는 반드시 구체적인 비핵화 일정표가 나와야 하고, 북한이 움직인 만큼 미국의 상응조치도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힐 전 대사를 윤 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로 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냈던 크리스토퍼 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려면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도출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합니다.
[크리스토퍼 힐/前 6자회담 美 수석대표 : "공동선언문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비핵화 시간표가 담겨야 합니다. 두 정상이 만나기 전에 공동선언에 넣을 내용이 합의된다면 가장 좋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실천에 나서도록 이끌기 위해선 미국의 상응 조치가 동시적이고 단계별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어떤 상응조치도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비핵화 전까지는 제재 완화도 없을 거라고 하고요. 이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북미가 동시에 실천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북한 핵의 핵심인 영변 핵시설이 확실히 폐기된다면, 대북 제재 완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가 투명하고 확실하게 이뤄진다면, 트럼프 정부는 제재 완화와 관련된 상응 조치를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한미군 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북미 간 회담 의제에 올라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한미군은 한미 사이의 문제이지, 북미 문제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점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힐 전 대사는 북한이 핵무기를 버렸을 때 더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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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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