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회담 1박 2일 일정은?…의제 협의는 진행중

입력 2019.02.11 (08:05) 수정 2019.02.11 (08: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지금부터는 베트남 하노이로 확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개최 장소로 다낭을 선호했던 미국이요. 협상 끝에 하노이를 원하는 북한의 요구를 수용했는데요.

미국은 개최 장소를 북한에 양보하는 대가로요.

비핵화 조치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겠다는 의도였을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하노이를 끝까지 고집했을까요?

하노이에는 북한 대사관이 있어서 경호와 보안 면에서 유리하구요.

김정은 위원장이 국빈 방문 형식으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가서 북미정상회담까지 하면 정상국가 이미지를 극대화할수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하노이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과 회담을 했던 곳인 만큼 상징성도 크구요.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국빈 자격으로 하노이를 가면요.

호치민 주석의 묘소를 찾아 헌화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당서기장을 만날 가능성도 크구요.

북한과 미국이 처음부터 베트남을 2차 회담 장소로 정한 이유가요.

베트남이 사회주의 국가도 개혁 개방을 하면 얼마나 잘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기때문이었는데요.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만 하는게 아니구요.

베트남 경제 발전상을 볼 수 있는 인근의 공업 단지를 방문하는 것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2박 3일간의 평양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비건 대표가요.

주말에 평양 협상 내용을 우리 정부와 공유를 했는데요.

협상 내용을 전달받은 청와대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번 북미 실무협상은 무엇을 주고받을지 알아보는 협상이기보다, 서로 무엇을 요구하는지 구체적으로 터놓고 얘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에 비건을 면담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요.

"큰 방향에서 북미회담이 잘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종합해 보면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여전히 북미간 의견 차이가 있고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걸로 풀이가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북한과 미국 협상팀은요.

2월 넷째 주에 아시아 제 3국에서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일정이 촉박해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막판까지 치열하게 합의안에 들어갈 내용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평양 실무 협상이 끝난 만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도 의견을 나눌 예정인데요.

전화 통화로 긴밀한 한미 공조 차원에서 두 정상이 논의를 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와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장관급 회담을 통해 의견 교환을 하기로 했구요.

과거에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 대사를 KBS 취재팀이 만났는데요.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조건으로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려면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합의문에 넣는게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이번에 영변 핵시설이 확실히 폐기된다면, 대북 제재 완화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한 미군 철수 문제는 절대 북미회담 의제로 올려서는 안된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북한과 핵 협상을 오래동안 한 북한 전문가인만큼 귀담아 들어야 할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미 정상 회담 1박 2일 일정은?…의제 협의는 진행중
    • 입력 2019-02-11 08:11:26
    • 수정2019-02-11 08:25:13
    아침뉴스타임
[기자]

지금부터는 베트남 하노이로 확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개최 장소로 다낭을 선호했던 미국이요. 협상 끝에 하노이를 원하는 북한의 요구를 수용했는데요.

미국은 개최 장소를 북한에 양보하는 대가로요.

비핵화 조치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겠다는 의도였을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하노이를 끝까지 고집했을까요?

하노이에는 북한 대사관이 있어서 경호와 보안 면에서 유리하구요.

김정은 위원장이 국빈 방문 형식으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가서 북미정상회담까지 하면 정상국가 이미지를 극대화할수있는 잇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하노이는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과 회담을 했던 곳인 만큼 상징성도 크구요.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국빈 자격으로 하노이를 가면요.

호치민 주석의 묘소를 찾아 헌화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당서기장을 만날 가능성도 크구요.

북한과 미국이 처음부터 베트남을 2차 회담 장소로 정한 이유가요.

베트남이 사회주의 국가도 개혁 개방을 하면 얼마나 잘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기때문이었는데요.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만 하는게 아니구요.

베트남 경제 발전상을 볼 수 있는 인근의 공업 단지를 방문하는 것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2박 3일간의 평양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비건 대표가요.

주말에 평양 협상 내용을 우리 정부와 공유를 했는데요.

협상 내용을 전달받은 청와대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번 북미 실무협상은 무엇을 주고받을지 알아보는 협상이기보다, 서로 무엇을 요구하는지 구체적으로 터놓고 얘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에 비건을 면담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요.

"큰 방향에서 북미회담이 잘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평가했는데요.

종합해 보면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여전히 북미간 의견 차이가 있고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걸로 풀이가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북한과 미국 협상팀은요.

2월 넷째 주에 아시아 제 3국에서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는데요.

일정이 촉박해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막판까지 치열하게 합의안에 들어갈 내용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평양 실무 협상이 끝난 만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도 의견을 나눌 예정인데요.

전화 통화로 긴밀한 한미 공조 차원에서 두 정상이 논의를 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와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장관급 회담을 통해 의견 교환을 하기로 했구요.

과거에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 대사를 KBS 취재팀이 만났는데요.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조건으로 이런 조언을 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려면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합의문에 넣는게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이번에 영변 핵시설이 확실히 폐기된다면, 대북 제재 완화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한 미군 철수 문제는 절대 북미회담 의제로 올려서는 안된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북한과 핵 협상을 오래동안 한 북한 전문가인만큼 귀담아 들어야 할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