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美 내 협상 회의론’ 반발 “보수세력의 낭설과 가짜정보”

입력 2019.02.11 (09:29) 수정 2019.02.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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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간 '평양 실무협상'이 일단락되고 다음주 제3국에서 협상이 속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가 미국을 향해 '상응조치'를 재차 촉구하는 한편 협상 회의론에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려명'은 오늘(11일) '이성적으로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 내 보수 세력들이 '가짜 정보'를 흘리고 있다며 미국내 협상 회의론을 겨냥했습니다.

글에서는 최근 미 정보국 상원 청문회와 미의회조사국 등에서 '북한의 핵개발 지속'과 '검증 거부' 등을 거론하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회의적인 보고를 한 것을 두고 "미국내 보수세력들은 온갖 낭설과 가짜정보를 내돌리며 조미(북미)협상에 제동을 걸어보려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 행정부는 반대파 세력에 휘둘리다가 협상을 교착에 빠뜨렸던 지난해의 교훈을 명심하고 결단력과 진정성을 가지고 관계개선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으로'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미국이)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종착점을 향해 능히 빠른 속도로 전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체는 이를 위해 미국이 "대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에서 올바른 협상 자세와 문제해결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또 "6·12조미(북미)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해 쌍방이 진심 어린 노력을 성의껏 기울이면 조미 관계에서도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도 전날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가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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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2-11 15: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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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간 '평양 실무협상'이 일단락되고 다음주 제3국에서 협상이 속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가 미국을 향해 '상응조치'를 재차 촉구하는 한편 협상 회의론에는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려명'은 오늘(11일) '이성적으로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 내 보수 세력들이 '가짜 정보'를 흘리고 있다며 미국내 협상 회의론을 겨냥했습니다.

글에서는 최근 미 정보국 상원 청문회와 미의회조사국 등에서 '북한의 핵개발 지속'과 '검증 거부' 등을 거론하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회의적인 보고를 한 것을 두고 "미국내 보수세력들은 온갖 낭설과 가짜정보를 내돌리며 조미(북미)협상에 제동을 걸어보려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 행정부는 반대파 세력에 휘둘리다가 협상을 교착에 빠뜨렸던 지난해의 교훈을 명심하고 결단력과 진정성을 가지고 관계개선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서로에게 유익한 종착점으로'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미국이)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는 종착점을 향해 능히 빠른 속도로 전진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체는 이를 위해 미국이 "대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원칙에서 올바른 협상 자세와 문제해결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또 "6·12조미(북미)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해 쌍방이 진심 어린 노력을 성의껏 기울이면 조미 관계에서도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도 전날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적 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가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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