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연기 안 하면 후보 등록 거부”…“변경 불가 재확인”
입력 2019.02.11 (09:36)
수정 2019.02.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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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경선급 전당대회가 될 거란 기대 속에 지지율이 오르는 컨벤션 효과를 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전대를 보름여 남겨 두고 복병을 만났습니다.
당권 주자 대다수가 전대 일정이 연기되지 않으면 단체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최후 통첩을 했는데, 당 선관위는 일정 변경은 불가하다고 못박아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5명이 어제 여의도의 한 호텔에 급히 모였습니다.
1시간가량 회동 끝에 공동 합의문을 내고 전당 대회를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연기 불가 시엔 후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 "전당대회 장소 확보가 문제라면 여의도공원 등 야외라도 무방하다."]
회동에는 불참했지만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이콧 동참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철 지난 공안검사의 시대가 시대를 역류해 우리 당에서 시작된다는 게 아쉽다"며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습니다.
당권주자들의 이 같은 사실상 최후통첩에도, 당 선관위는 실무적인 이유를 들어 전대 연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전대 장소와 경선 사무를 위탁받은 중앙선관위 일정, 4·3 재보궐선거 등을 고려할 때 어렵다는 겁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 역시 "선관위가 2차례 회의를 열어 확정했는데 몇 명이 저런다고 또 회의를 열란 얘기냐"며 연기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내일 후보 등록까지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해 집단 불출마 사태로 이어진다면,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사실상 반쪽짜리 전대를 통해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힘을 얻기 힘들고, 결국 당 분열이 가속화될 거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대선 경선급 전당대회가 될 거란 기대 속에 지지율이 오르는 컨벤션 효과를 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전대를 보름여 남겨 두고 복병을 만났습니다.
당권 주자 대다수가 전대 일정이 연기되지 않으면 단체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최후 통첩을 했는데, 당 선관위는 일정 변경은 불가하다고 못박아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5명이 어제 여의도의 한 호텔에 급히 모였습니다.
1시간가량 회동 끝에 공동 합의문을 내고 전당 대회를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연기 불가 시엔 후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 "전당대회 장소 확보가 문제라면 여의도공원 등 야외라도 무방하다."]
회동에는 불참했지만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이콧 동참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철 지난 공안검사의 시대가 시대를 역류해 우리 당에서 시작된다는 게 아쉽다"며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습니다.
당권주자들의 이 같은 사실상 최후통첩에도, 당 선관위는 실무적인 이유를 들어 전대 연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전대 장소와 경선 사무를 위탁받은 중앙선관위 일정, 4·3 재보궐선거 등을 고려할 때 어렵다는 겁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 역시 "선관위가 2차례 회의를 열어 확정했는데 몇 명이 저런다고 또 회의를 열란 얘기냐"며 연기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내일 후보 등록까지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해 집단 불출마 사태로 이어진다면,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사실상 반쪽짜리 전대를 통해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힘을 얻기 힘들고, 결국 당 분열이 가속화될 거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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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 연기 안 하면 후보 등록 거부”…“변경 불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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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11 09: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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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경선급 전당대회가 될 거란 기대 속에 지지율이 오르는 컨벤션 효과를 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전대를 보름여 남겨 두고 복병을 만났습니다.
당권 주자 대다수가 전대 일정이 연기되지 않으면 단체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최후 통첩을 했는데, 당 선관위는 일정 변경은 불가하다고 못박아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5명이 어제 여의도의 한 호텔에 급히 모였습니다.
1시간가량 회동 끝에 공동 합의문을 내고 전당 대회를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연기 불가 시엔 후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 "전당대회 장소 확보가 문제라면 여의도공원 등 야외라도 무방하다."]
회동에는 불참했지만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이콧 동참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철 지난 공안검사의 시대가 시대를 역류해 우리 당에서 시작된다는 게 아쉽다"며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습니다.
당권주자들의 이 같은 사실상 최후통첩에도, 당 선관위는 실무적인 이유를 들어 전대 연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전대 장소와 경선 사무를 위탁받은 중앙선관위 일정, 4·3 재보궐선거 등을 고려할 때 어렵다는 겁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 역시 "선관위가 2차례 회의를 열어 확정했는데 몇 명이 저런다고 또 회의를 열란 얘기냐"며 연기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내일 후보 등록까지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해 집단 불출마 사태로 이어진다면,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사실상 반쪽짜리 전대를 통해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힘을 얻기 힘들고, 결국 당 분열이 가속화될 거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대선 경선급 전당대회가 될 거란 기대 속에 지지율이 오르는 컨벤션 효과를 보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전대를 보름여 남겨 두고 복병을 만났습니다.
당권 주자 대다수가 전대 일정이 연기되지 않으면 단체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최후 통첩을 했는데, 당 선관위는 일정 변경은 불가하다고 못박아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5명이 어제 여의도의 한 호텔에 급히 모였습니다.
1시간가량 회동 끝에 공동 합의문을 내고 전당 대회를 2주 이상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연기 불가 시엔 후보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 "전당대회 장소 확보가 문제라면 여의도공원 등 야외라도 무방하다."]
회동에는 불참했지만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이콧 동참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또, "철 지난 공안검사의 시대가 시대를 역류해 우리 당에서 시작된다는 게 아쉽다"며 황교안 전 총리를 향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습니다.
당권주자들의 이 같은 사실상 최후통첩에도, 당 선관위는 실무적인 이유를 들어 전대 연기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전대 장소와 경선 사무를 위탁받은 중앙선관위 일정, 4·3 재보궐선거 등을 고려할 때 어렵다는 겁니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 역시 "선관위가 2차례 회의를 열어 확정했는데 몇 명이 저런다고 또 회의를 열란 얘기냐"며 연기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내일 후보 등록까지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해 집단 불출마 사태로 이어진다면, 한국당 전당대회는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사실상 반쪽짜리 전대를 통해 선출되는 새 지도부가 힘을 얻기 힘들고, 결국 당 분열이 가속화될 거란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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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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