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18 폄훼 발언, 한국당이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해야”

입력 2019.02.11 (10:30) 수정 2019.02.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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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관련 허위·폄훼 발언을 한 데 대해 한국당이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하고 해당 의원들을 징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 방미 중인 이해찬 대표는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망동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출당 등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2월 8일 한국당 의원들이 주최한 공청회에서 벌어진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발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며 "그 행사는 5·18 진상규명 공청회가 아니라 5·18 모독회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한 발언이라 믿기 어려웠다"면서 "한국당이 해당 의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국민과 역사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5.18 관련 범죄적 망언을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 같다"면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5.18 희생자들에게 아픔을 줬다면 유감이라고 했지만 망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사안은 유감 표명으로 끝낼 수 없다"면서 "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은 우리 국민이 이룬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하는 역사 쿠데타이자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인 만큼, 한국당이 5.18을부정하지 않는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 진심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중대한 역사 왜곡 행위를 처벌하는 법률 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박광온 최고위원이 지난해 8월 5.18 관련 비방과 왜곡, 날조 행위를 처벌하는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이 법을 야3당과 협의해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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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2-11 10: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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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관련 허위·폄훼 발언을 한 데 대해 한국당이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하고 해당 의원들을 징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 방미 중인 이해찬 대표는 오늘(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망동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출당 등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2월 8일 한국당 의원들이 주최한 공청회에서 벌어진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발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며 "그 행사는 5·18 진상규명 공청회가 아니라 5·18 모독회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한 발언이라 믿기 어려웠다"면서 "한국당이 해당 의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국민과 역사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한국당이 5.18 관련 범죄적 망언을 어물쩍 넘어가려는 것 같다"면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5.18 희생자들에게 아픔을 줬다면 유감이라고 했지만 망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사안은 유감 표명으로 끝낼 수 없다"면서 "한국당 의원들의 망언은 우리 국민이 이룬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하는 역사 쿠데타이자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심각한 도전인 만큼, 한국당이 5.18을부정하지 않는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 진심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중대한 역사 왜곡 행위를 처벌하는 법률 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박광온 최고위원이 지난해 8월 5.18 관련 비방과 왜곡, 날조 행위를 처벌하는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이 법을 야3당과 협의해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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