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대표 “전국서 3.1운동 100주년 행사 열 것…한반도 평화 염원”

입력 2019.02.11 (11:51) 수정 2019.02.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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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동행사를 개최하고 또 각 종교별로도 의식을 진행합니다.

개신교, 불교 등 7개 종단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오늘(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인들은 정부, 민간단체와 더불어 3.1운동을 기념하는 행사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7개 종단은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오는 3월 1일 정오에 맞춰,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의 교회, 교당, 사찰, 성당, 향교 등 종교 시설에서 3분간 타종행사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타종 행사에 대해 "3.1운동으로 희생된 선열들을 기리고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며,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전 세계 20개국 33명의 종교지도자와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세계 종교인 평화기도회'를 엽니다.

특히 21일에는 천도교 대교당과 탑골공원, 서대문 형무소, 화성 향남면 제암리 등을 거치며 3.1운동 역사 유적지 순례를 진행합니다.

또 각 종단은 3월 1일 오전 종교별 의식을 거행합니다.

개신교는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열고, 불교는 조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법회'를 열 예정입니다.

원불교는 영산성지 등 전국 13개 교구 지정장소에서 '해원·상생·평화통일을 위한 3.1절 전국 기도회'를 열고, 천도교는 천도교중앙대교당 등에서 기념식을 연 뒤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거리 행진과 손병희 동상 참례를 진행합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 100년의 역사에서 3.1운동의 정신은 각계각층 여러 분야의 사회 운동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과 삶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며 "정부와 시민사회, 종교계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3.1운동 10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온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이제 대한민국은 백 년 전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아무도 가보지 않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더 깊은 민주주의와 보편적 복지국가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는 전환점에 있다"며 "이념과 종파를 넘어 전 국민이 하나 되어 기념 행사를 여는 것은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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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대 종단 대표 “전국서 3.1운동 100주년 행사 열 것…한반도 평화 염원”
    • 입력 2019-02-11 11:51:08
    • 수정2019-02-11 13:12:31
    사회
종교계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공동행사를 개최하고 또 각 종교별로도 의식을 진행합니다.

개신교, 불교 등 7개 종단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오늘(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인들은 정부, 민간단체와 더불어 3.1운동을 기념하는 행사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7개 종단은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오는 3월 1일 정오에 맞춰,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의 교회, 교당, 사찰, 성당, 향교 등 종교 시설에서 3분간 타종행사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타종 행사에 대해 "3.1운동으로 희생된 선열들을 기리고 3.1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며,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의 염원을 담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전 세계 20개국 33명의 종교지도자와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3.1운동 100주년 세계 종교인 평화기도회'를 엽니다.

특히 21일에는 천도교 대교당과 탑골공원, 서대문 형무소, 화성 향남면 제암리 등을 거치며 3.1운동 역사 유적지 순례를 진행합니다.

또 각 종단은 3월 1일 오전 종교별 의식을 거행합니다.

개신교는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열고, 불교는 조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법회'를 열 예정입니다.

원불교는 영산성지 등 전국 13개 교구 지정장소에서 '해원·상생·평화통일을 위한 3.1절 전국 기도회'를 열고, 천도교는 천도교중앙대교당 등에서 기념식을 연 뒤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거리 행진과 손병희 동상 참례를 진행합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 100년의 역사에서 3.1운동의 정신은 각계각층 여러 분야의 사회 운동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과 삶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며 "정부와 시민사회, 종교계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3.1운동 100주년 행사를 준비하고, 온 국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이제 대한민국은 백 년 전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아무도 가보지 않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더 깊은 민주주의와 보편적 복지국가라는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는 전환점에 있다"며 "이념과 종파를 넘어 전 국민이 하나 되어 기념 행사를 여는 것은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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