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5·18 부정은 역사 왜곡…해당 의원 결자해지해야”

입력 2019.02.11 (14:48) 수정 2019.02.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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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역사적 평가가 끝난 5.18을 부정하는 것은 의견 표출이 아니라 역사 왜곡이자 금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해당 의원들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민들의 마음을 풀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1일)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발언은 크게 잘못돼
앞서간 민주화 영령들의 뜻을 훼손하고 한 맺힌 유가족들의 마음에 더욱 큰 상처를 냈다"면서 "이번 발언은 자유한국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역사의 진실을 외면한 억지주장"이라고 썼습니다.

김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며 역사적 평가와 기록이 완성된 진실이고, 그 당시 민주주의를 위한 시위와 신군부의 과잉진압 등이 교차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킴에 따라 발생했던 우리 역사의 아픔이자 비극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5.18의 희생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키우고 꽃을 피우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 김영삼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널리 알리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1983년 5.18 3주년을 시점으로 23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전개한 바 있고, 5.18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인사들이 1984년 5.18 4주년을 맞춰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결성했고 저도 여기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헌법 개정이 이뤄지고 민주화가 완성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역사는 사실입니다. 소설이 아닙니다"라고 쓰면서 "지금 일부 인사는 39년 전 일어난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전혀 근거도 없는 ‘북한군 600명 침투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황당무계한 주장을 입증하는 어떤 증거도 갖고 있지 못하면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그런 만큼 북한군 침투설을 계속 제기하는 것은 이 땅의 민주화 세력과 보수 애국세력을 조롱거리고 만들고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국군을 크게 모독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이 땅의 민주화와 산업화 세력이 힘을 합쳐 탄생시킨 민주자유당과 문민정부를 그 뿌리로 두고 있고, 지난 1993년 문민정부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부라고 선언했다"면서, "일부 의원들의 발언은 ‘정의와 진실’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역사와 여러 가지 노력을 부정해, 그 발언으로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망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치인에 주어진 최고의 책무는 국민통합과 나라발전"이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역사의 가슴 아픈 비극에 더 큰 상처를 내는 언행은 정치인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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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5·18 부정은 역사 왜곡…해당 의원 결자해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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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2-11 14:50:39
    정치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은 "역사적 평가가 끝난 5.18을 부정하는 것은 의견 표출이 아니라 역사 왜곡이자 금도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해당 의원들이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민들의 마음을 풀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1일)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민주화운동에 관한 발언은 크게 잘못돼
앞서간 민주화 영령들의 뜻을 훼손하고 한 맺힌 유가족들의 마음에 더욱 큰 상처를 냈다"면서 "이번 발언은 자유한국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역사의 진실을 외면한 억지주장"이라고 썼습니다.

김 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며 역사적 평가와 기록이 완성된 진실이고, 그 당시 민주주의를 위한 시위와 신군부의 과잉진압 등이 교차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킴에 따라 발생했던 우리 역사의 아픔이자 비극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5.18의 희생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키우고 꽃을 피우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 김영삼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널리 알리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1983년 5.18 3주년을 시점으로 23일간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전개한 바 있고, 5.18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인사들이 1984년 5.18 4주년을 맞춰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결성했고 저도 여기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대통령 직선제를 포함한 헌법 개정이 이뤄지고 민주화가 완성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역사는 사실입니다. 소설이 아닙니다"라고 쓰면서 "지금 일부 인사는 39년 전 일어난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전혀 근거도 없는 ‘북한군 600명 침투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황당무계한 주장을 입증하는 어떤 증거도 갖고 있지 못하면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그런 만큼 북한군 침투설을 계속 제기하는 것은 이 땅의 민주화 세력과 보수 애국세력을 조롱거리고 만들고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국군을 크게 모독하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이 땅의 민주화와 산업화 세력이 힘을 합쳐 탄생시킨 민주자유당과 문민정부를 그 뿌리로 두고 있고, 지난 1993년 문민정부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부라고 선언했다"면서, "일부 의원들의 발언은 ‘정의와 진실’을 위한 자유한국당의 역사와 여러 가지 노력을 부정해, 그 발언으로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망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정치인에 주어진 최고의 책무는 국민통합과 나라발전"이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역사의 가슴 아픈 비극에 더 큰 상처를 내는 언행은 정치인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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