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2차 북미회담, 한반도 평화체제 중대한 전환점 기대”

입력 2019.02.11 (15:13) 수정 2019.02.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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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 관계, 한반도 평화체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진전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차 북미 회담은 세계사에 이정표를 남긴 1차 회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2차 북미회담이) 특히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분단 이후 처음 맞이한 이 기회를 살리는 것이 전쟁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경제가 되는 우리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과연 잘되느냐는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심지어 적대와 분쟁의 시대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듯한 세력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북미 정상들이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은 역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강력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례 없는 과감한 외교적 노력으로 70년의 깊은 불신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 미국과 북한 두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의 한 가운데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평화가 옳은 길이고, 우리의 의지가 그 길과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 과정에서 대화와 소통 채널을 항상 열어두면서 한미 간의 공조를 긴밀하게 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함께 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며, "국회의장과 정당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도 같은 뜻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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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1 15:13:54
    • 수정2019-02-11 15:14:55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 관계, 한반도 평화체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진전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차 북미 회담은 세계사에 이정표를 남긴 1차 회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2차 북미회담이) 특히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분단 이후 처음 맞이한 이 기회를 살리는 것이 전쟁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경제가 되는 우리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과연 잘되느냐는 의구심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심지어 적대와 분쟁의 시대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듯한 세력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남북미 정상들이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은 역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강력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례 없는 과감한 외교적 노력으로 70년의 깊은 불신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 미국과 북한 두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의 한 가운데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평화가 옳은 길이고, 우리의 의지가 그 길과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그 과정에서 대화와 소통 채널을 항상 열어두면서 한미 간의 공조를 긴밀하게 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노력에 함께 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며, "국회의장과 정당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도 같은 뜻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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