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美 재무차관 면담…“北 비핵화 진전 시 개발 지원 요청”

입력 2019.02.11 (17:31) 수정 2019.02.11 (17: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은행 총재직 후보인 데이빗 말패스 미국 재무부 대외담당 차관을 만나, 2차 남북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 상황의 진전이 있을 경우, 북한 개발 지원을 위해 세계은행이 중심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가 오늘(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데이빗 말패스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은행 총재 취임 시 한국과의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미국이 검토 중인 자동차 관세 부과 대상에 우리나라가 포함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말패스 차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말패스 차관은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서 다자 협력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주요 회원국인 한국과 협력해 북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에 대해선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미국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말패스 차관이 미·중 고위급회담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한국 정부의 지지를 얻기 위해 면담을 요청하면서 이뤄졌고, 홍 부총리가 "한국 정부는 말패스 차관을 세계은행 총재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총재직이 공석인 세계은행은 다음 달 14일까지 회원국의 후보자 추천을 받은 뒤, 이사회의 후보자 인터뷰 등을 거쳐 오는 4월 춘계회의 이전에 총재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남기, 美 재무차관 면담…“北 비핵화 진전 시 개발 지원 요청”
    • 입력 2019-02-11 17:31:11
    • 수정2019-02-11 17:34:23
    경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계은행 총재직 후보인 데이빗 말패스 미국 재무부 대외담당 차관을 만나, 2차 남북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 상황의 진전이 있을 경우, 북한 개발 지원을 위해 세계은행이 중심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가 오늘(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데이빗 말패스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은행 총재 취임 시 한국과의 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미국이 검토 중인 자동차 관세 부과 대상에 우리나라가 포함되지 않도록 해달라며, 말패스 차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말패스 차관은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서 다자 협력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주요 회원국인 한국과 협력해 북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동차 관세 부과 문제에 대해선 한국 측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미국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면담은 말패스 차관이 미·중 고위급회담 참석차 중국을 방문하는 길에 한국 정부의 지지를 얻기 위해 면담을 요청하면서 이뤄졌고, 홍 부총리가 "한국 정부는 말패스 차관을 세계은행 총재로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총재직이 공석인 세계은행은 다음 달 14일까지 회원국의 후보자 추천을 받은 뒤, 이사회의 후보자 인터뷰 등을 거쳐 오는 4월 춘계회의 이전에 총재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