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임대비 낭비 속 2청사 매입 '지지부진'

입력 2019.02.11 (21:46) 수정 2019.02.1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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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주시는
청사가 비좁다 보니
해마다 수억 원을 들여
옆 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2청사 확보는
계속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류를 잔뜩 챙겨 청사를 나선
전주시 공무원들이
주변 민간기업 건물로 들어갑니다.

각종 회의에 참석하거나
부서장 결재를 받으려면
이렇게 청사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전주시 공무원(음성변조)[녹취]
급하게 보고를 받아야 하거나 급하게 자료를 요청했을 때 건너가야 한다는.. 이동하는 데 어려운 부분이..


직원이 2천 명이 넘어
만 9천㎡가 필요하지만,
현재 전주시 청사는
60% 수준인 만 천㎡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8개국, 36개 과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개국, 19개 과가
인근 2개 빌딩을
빌려 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보증금 30억 원에,
해마다 임대료와 관리비로
5억 원 넘게 지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임대료로 쓴 돈만
30억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도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2청사 확보는
두 해째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다급한 사정을 잘 아는 민간 기업이
감정가보다 높은 값을 받기 위해
팔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재수/전주시 총무과장[인터뷰]
인근 건물 본사하고 협의 중이라 아직은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은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아예 새 청사를 짓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박선전/전주시의원[인터뷰]
종합경기장 부지로 전주시청사를 옮길 경우 그쪽이 전주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예산 낭비에,
업무 효율성까지 떨어트리는 청사 부족난.
전주시의
해법 찾기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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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임대비 낭비 속 2청사 매입 '지지부진'
    • 입력 2019-02-11 21:46:39
    • 수정2019-02-11 22:54:15
    뉴스9(전주)
[앵커멘트] 전주시는 청사가 비좁다 보니 해마다 수억 원을 들여 옆 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2청사 확보는 계속 터덕거리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류를 잔뜩 챙겨 청사를 나선 전주시 공무원들이 주변 민간기업 건물로 들어갑니다. 각종 회의에 참석하거나 부서장 결재를 받으려면 이렇게 청사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전주시 공무원(음성변조)[녹취] 급하게 보고를 받아야 하거나 급하게 자료를 요청했을 때 건너가야 한다는.. 이동하는 데 어려운 부분이.. 직원이 2천 명이 넘어 만 9천㎡가 필요하지만, 현재 전주시 청사는 60% 수준인 만 천㎡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8개국, 36개 과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개국, 19개 과가 인근 2개 빌딩을 빌려 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보증금 30억 원에, 해마다 임대료와 관리비로 5억 원 넘게 지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임대료로 쓴 돈만 30억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도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2청사 확보는 두 해째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다급한 사정을 잘 아는 민간 기업이 감정가보다 높은 값을 받기 위해 팔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재수/전주시 총무과장[인터뷰] 인근 건물 본사하고 협의 중이라 아직은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은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아예 새 청사를 짓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박선전/전주시의원[인터뷰] 종합경기장 부지로 전주시청사를 옮길 경우 그쪽이 전주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예산 낭비에, 업무 효율성까지 떨어트리는 청사 부족난. 전주시의 해법 찾기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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