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접경지 경제 비상

입력 2019.02.11 (21:48) 수정 2019.02.12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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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방부의
'국방개혁 2.0'에 따라
강원도 내 군 부대에도
대규모 지각변동이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군 부대 이전이나
해체가 예정될 경우,
지역 상권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군 재배치에 대한
강원연구원의 연구결과입니다.

원주 1군 사령부가
지난해 경기도 용인으로 떠나간 것은
신호탄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철원 6사단은
경기도 포천으로 이동하고,

화천의 27사단과 삼척의 23사단은
해체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양양8군단은 인제3군단에 흡수되고.

인제 2사단의 2개 연대는
다른 곳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최근엔 양구의 2개 연대가
경북으로 이동할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이런 예측이 현실화될 경우,
강원도의 군 병력 감소 규모가
최소 만 명 선에 이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나래 기자/
군 장병 위수지역 제한 폐지와 더불어
군부대 개편까지 추진되면서
접경지역의 상경기는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화천의 경우,
사단급 부대 해체설이 돌면서,
벌써부터
문을 닫는 가게까지 생겨났습니다.

남아 있는 상인들도
나름대로 활로를 모색하곤 있지만,
마음이 영 편치 않습니다.

김종섭/화천군 사내면[인터뷰]
군인으로 계산하면 한 (전체손님의) 80% 생각을 해야죠. 여기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저희는 가격이 좀 싼데도 그걸 또 조절을 해보려고..

강원도는
군 부대 의존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접경지역의 자립 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김태훈/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 총괄기획과장[인터뷰]
군 유휴부지에 대한 지자체의 개발 계획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지역경제 활성화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수십년간 군부대에 의지했던
접경지역 주민들은
과연 군 부대의 공백을 메우고
지역을 살릴 묘수가 나올 수 있을지
아직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래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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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개혁…접경지 경제 비상
    • 입력 2019-02-11 21:48:19
    • 수정2019-02-12 00:46:04
    뉴스9(강릉)
[앵커멘트] 국방부의 '국방개혁 2.0'에 따라 강원도 내 군 부대에도 대규모 지각변동이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군 부대 이전이나 해체가 예정될 경우, 지역 상권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내 군 재배치에 대한 강원연구원의 연구결과입니다. 원주 1군 사령부가 지난해 경기도 용인으로 떠나간 것은 신호탄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철원 6사단은 경기도 포천으로 이동하고, 화천의 27사단과 삼척의 23사단은 해체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양양8군단은 인제3군단에 흡수되고. 인제 2사단의 2개 연대는 다른 곳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최근엔 양구의 2개 연대가 경북으로 이동할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이런 예측이 현실화될 경우, 강원도의 군 병력 감소 규모가 최소 만 명 선에 이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나래 기자/ 군 장병 위수지역 제한 폐지와 더불어 군부대 개편까지 추진되면서 접경지역의 상경기는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화천의 경우, 사단급 부대 해체설이 돌면서, 벌써부터 문을 닫는 가게까지 생겨났습니다. 남아 있는 상인들도 나름대로 활로를 모색하곤 있지만, 마음이 영 편치 않습니다. 김종섭/화천군 사내면[인터뷰] 군인으로 계산하면 한 (전체손님의) 80% 생각을 해야죠. 여기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저희는 가격이 좀 싼데도 그걸 또 조절을 해보려고.. 강원도는 군 부대 의존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접경지역의 자립 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김태훈/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 총괄기획과장[인터뷰] 군 유휴부지에 대한 지자체의 개발 계획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지역경제 활성화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수십년간 군부대에 의지했던 접경지역 주민들은 과연 군 부대의 공백을 메우고 지역을 살릴 묘수가 나올 수 있을지 아직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래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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