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방북..교육교류 제안'

입력 2019.02.11 (21:52) 수정 2019.02.1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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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내일 금강산에서 북한 측을
만납니다.

지난해부터 몇 차례 제안했던
남북교육교류를 위해 구상해 온
6가지 사업을
북측에 직접 설명하겠다는 계획인데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광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내일 오전 육로로 북한 금강산으로 이동해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참석합니다.

오후에 열리는 부문별 모임에
남측 교육계 대표로 참여해
6가지 남북교육교류사업을 제안합니다.

[녹취]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그 내용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을 전후해 공동 발표하면 좋겠다..."

제안하는 사업엔
올해 90주년을 맞는 광주학생독립운동과
직접 관련이 있는 3가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북측 학교가
전체의 42%인 133개 학교가 참여했고,
근래에도 10년 주기로 크게 기념해 온 만큼
북측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일단
지난해 3월 처음 제안을 한 이후
네 차례나 간접적으로 전해 온 사업내용을
직접 설명해 공감을 얻겠다는 구상입니다.

[녹취]장휘국 교육감
"(북측) 교육담당 부서 이런 기관과 협의를진행하는 것이 더 실질적이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사 여부는
북미회담 등 국제정세의 큰 흐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현재로선 미지수입니다.

북측에서 남한의 교총이나 전교조 격인
교육문화직업동맹 외에
제안 상대로 삼아 온 평양시 교육당국이
직접 참석할지 불투명한 것도 아쉽습니다.

또,북측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 해도,
함께 교육계 대표로 참여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제안할 예정인
10가지 교류사업과 조율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남북 교육교류를 제안하고
학생독립운동의 공통분모를 찾아 접근해 온
광주시교육청의 전략이
이번엔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news 김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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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방북..교육교류 제안'
    • 입력 2019-02-11 21:52:14
    • 수정2019-02-11 23:35:02
    뉴스9(광주)
[앵커멘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내일 금강산에서 북한 측을 만납니다. 지난해부터 몇 차례 제안했던 남북교육교류를 위해 구상해 온 6가지 사업을 북측에 직접 설명하겠다는 계획인데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광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내일 오전 육로로 북한 금강산으로 이동해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참석합니다. 오후에 열리는 부문별 모임에 남측 교육계 대표로 참여해 6가지 남북교육교류사업을 제안합니다. [녹취]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그 내용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을 전후해 공동 발표하면 좋겠다..." 제안하는 사업엔 올해 90주년을 맞는 광주학생독립운동과 직접 관련이 있는 3가지가 포함돼 있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당시 북측 학교가 전체의 42%인 133개 학교가 참여했고, 근래에도 10년 주기로 크게 기념해 온 만큼 북측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일단 지난해 3월 처음 제안을 한 이후 네 차례나 간접적으로 전해 온 사업내용을 직접 설명해 공감을 얻겠다는 구상입니다. [녹취]장휘국 교육감 "(북측) 교육담당 부서 이런 기관과 협의를진행하는 것이 더 실질적이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사 여부는 북미회담 등 국제정세의 큰 흐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현재로선 미지수입니다. 북측에서 남한의 교총이나 전교조 격인 교육문화직업동맹 외에 제안 상대로 삼아 온 평양시 교육당국이 직접 참석할지 불투명한 것도 아쉽습니다. 또,북측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 해도, 함께 교육계 대표로 참여하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제안할 예정인 10가지 교류사업과 조율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남북 교육교류를 제안하고 학생독립운동의 공통분모를 찾아 접근해 온 광주시교육청의 전략이 이번엔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news 김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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