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주민갈등 현실화

입력 2019.02.11 (21:57) 수정 2019.02.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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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태양광 사업의 실태를 조명하는
기획뉴스 순서입니다.
다른 지역에선
태양광 열풍으로 인한 주민 갈등을
앞서 겪었는데요.
제주에서도 우려했던
태양광 설치로 인한
주민 갈등이 생기기 시작해
대책이 시급합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광발전소를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마을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한 농민이
제주도에서 추진한
감귤원 태양광사업에 참여해
7천800제곱미터 부지에
500킬로와트 태양광 시설을 지으려하자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해당 농민은
개발행위 허가를 받고
감귤나무까지
다 베어낸 상황에서 중단됐다며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김규생 감귤원 태양광 사업 참여자
"(허가)기다리는 것도 그렇고 나이도 많아서 농사 대신 (태양광이)보탬이 될까 해서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이걸 반대할 줄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태양광 예정지 바로 옆에
주택들이 있어 인체에 유해할 수 있고
부동산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도
의견수렴 조차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건배 태양광발전소 반대 주민
"복사열 이런 걸로 건강에 좋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또 주변 지역 바로 옆에 사는 분들 집이나 땅은 거래를 20년 동안 할 수 없는 상태거든요."

제주에선
제주도도시계획조례에 따라
태양광 허가를 내주고 있지만,
주택과의 이격거리 등엔
별다른 제한도 없습니다.

우려했던 태양광 열풍으로 인한
주민 갈등이 현실화 되면서
대책이 시급해졌습니다.
KBS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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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주민갈등 현실화
    • 입력 2019-02-11 21:57:45
    • 수정2019-02-11 23:11:35
    뉴스9(제주)
[앵커멘트] 태양광 사업의 실태를 조명하는 기획뉴스 순서입니다. 다른 지역에선 태양광 열풍으로 인한 주민 갈등을 앞서 겪었는데요. 제주에서도 우려했던 태양광 설치로 인한 주민 갈등이 생기기 시작해 대책이 시급합니다. 강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광발전소를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마을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한 농민이 제주도에서 추진한 감귤원 태양광사업에 참여해 7천800제곱미터 부지에 500킬로와트 태양광 시설을 지으려하자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해당 농민은 개발행위 허가를 받고 감귤나무까지 다 베어낸 상황에서 중단됐다며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김규생 감귤원 태양광 사업 참여자 "(허가)기다리는 것도 그렇고 나이도 많아서 농사 대신 (태양광이)보탬이 될까 해서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이걸 반대할 줄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태양광 예정지 바로 옆에 주택들이 있어 인체에 유해할 수 있고 부동산 거래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도 의견수렴 조차 없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건배 태양광발전소 반대 주민 "복사열 이런 걸로 건강에 좋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또 주변 지역 바로 옆에 사는 분들 집이나 땅은 거래를 20년 동안 할 수 없는 상태거든요." 제주에선 제주도도시계획조례에 따라 태양광 허가를 내주고 있지만, 주택과의 이격거리 등엔 별다른 제한도 없습니다. 우려했던 태양광 열풍으로 인한 주민 갈등이 현실화 되면서 대책이 시급해졌습니다. KBS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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