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에듀파인 '미적'…제재 법안은 '아직'

입력 2019.02.11 (23:23) 수정 2019.02.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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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사립유치원의
회계 부정을 막기 위해
교육부가 다음 달부터
대형 사립유치원도
국공립 회계관리프로그램,
'에듀파인'을 쓰도록 했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쓰지 않더라도
아직 법적인 제재 수단이 없어
유치원들이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공립유치원과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쓰는
회계관리프로그램, '에듀파인'입니다.

종이문서 작업을 줄여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수입목적에 맞게 지출하도록 해
회계실수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지현/창원 진해중앙초 병설유치원 교사
"1년 예산규모와 지출현황을 한눈에 파악하여 연간교육계획에 맞춰 예측가능한 지출과 관리를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교육부는 다음 달부터
원아가 200명이 넘는 대형 사립유치원부터
이 에듀파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경남지역 대형 사립유치원 70여 곳 가운데
참여의사를 밝힌 곳은 6곳뿐,
10%도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립유치원은
개인 재산이 투입된 점 등
회계기준이 맞지 않는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녹취]진상원/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남지회장
"사적인 재원이 투입된 사립유치원 설립비용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회계방침만을 가지고 현장에 강제적용하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법률에 따라
사립유치원은 개인 재산이 될 수 없다며
팽팽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권역별 설명회를 여는 등
사립유치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창모/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
"1대1로 멘토를 맺어서 그분들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달려가서 안내도 해드리고 가급적 빨리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에듀파인을 거부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학급감축 등 제재 법령을 마련했지만,
법제처 심사에 묶여 있어
이르면 다음 달 말에나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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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미적'…제재 법안은 '아직'
    • 입력 2019-02-11 23:23:15
    • 수정2019-02-12 08:58:09
    뉴스9(창원)
[앵커멘트] 사립유치원의 회계 부정을 막기 위해 교육부가 다음 달부터 대형 사립유치원도 국공립 회계관리프로그램, '에듀파인'을 쓰도록 했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쓰지 않더라도 아직 법적인 제재 수단이 없어 유치원들이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공립유치원과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쓰는 회계관리프로그램, '에듀파인'입니다. 종이문서 작업을 줄여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수입목적에 맞게 지출하도록 해 회계실수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지현/창원 진해중앙초 병설유치원 교사 "1년 예산규모와 지출현황을 한눈에 파악하여 연간교육계획에 맞춰 예측가능한 지출과 관리를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교육부는 다음 달부터 원아가 200명이 넘는 대형 사립유치원부터 이 에듀파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경남지역 대형 사립유치원 70여 곳 가운데 참여의사를 밝힌 곳은 6곳뿐, 10%도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사립유치원은 개인 재산이 투입된 점 등 회계기준이 맞지 않는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녹취]진상원/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남지회장 "사적인 재원이 투입된 사립유치원 설립비용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회계방침만을 가지고 현장에 강제적용하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법률에 따라 사립유치원은 개인 재산이 될 수 없다며 팽팽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권역별 설명회를 여는 등 사립유치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창모/경남교육청 학교지원과장 "1대1로 멘토를 맺어서 그분들이 원할 때는 언제든지 달려가서 안내도 해드리고 가급적 빨리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교육부는 에듀파인을 거부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학급감축 등 제재 법령을 마련했지만, 법제처 심사에 묶여 있어 이르면 다음 달 말에나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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