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상담소 조례 가결…'세금낭비' 논란

입력 2019.02.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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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제 충남도의원들도
국회의원처럼 지역사무소를 두고
사무를 보는 일이 가능해지게됐습니다.

도의회가 민의 수렴을 위해
도내 15개 시군에 지역 상담소를
설치하겠다는 조례를 제정한 건데
예산낭비라는 반발이 거셉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의회는 지난달 말
시.군에 지역 상담소를 설치하는 내용의 '지역상담소 설치.운영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15개 시.군에
18개 상담소를 설치하고
필요에 따라 전문가나 퇴직공무원 등을
상담사로 위촉해 운영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지역 상담소를 통해
주민 고충과 민원 등을
수렴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안장헌 충남도의원[인터뷰]
"국회의원들도 국회에만 사무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역의 민원과 주민들의 바람을 현장에서 듣고 그 자리에서 정리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당장
반발 여론이 거셉니다.

충남 15개 시.군의회와 공무원노조,
시민사회단체는
'이미 시.군마다 기초의회가 있는데
도의회에서 별도의 예산을 들여 상담소를 운영하는 것은 세금 낭비'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실제 오는 2022년까지 4년 동안
사무실 임차료와 운영비 등으로
20억 가까운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유태 충남참여자치연대 집행위원장[인터뷰]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의 장이든 토론장을
만들어서 자주 만나면 소통이나 이런
부분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지역 상담소를 만든다는 것 자체는 아니라고
봅니다."

충남도의회는
시.군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고려해
이번 추경에 관련 예산은 잡지 않기로
한 가운데 충남도는 내용을 검토해
조례안 공포나 재의 요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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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의회 상담소 조례 가결…'세금낭비' 논란
    • 입력 2019-02-11 23:26:28
    뉴스9(대전)
[앵커멘트] 이제 충남도의원들도 국회의원처럼 지역사무소를 두고 사무를 보는 일이 가능해지게됐습니다. 도의회가 민의 수렴을 위해 도내 15개 시군에 지역 상담소를 설치하겠다는 조례를 제정한 건데 예산낭비라는 반발이 거셉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도의회는 지난달 말 시.군에 지역 상담소를 설치하는 내용의 '지역상담소 설치.운영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15개 시.군에 18개 상담소를 설치하고 필요에 따라 전문가나 퇴직공무원 등을 상담사로 위촉해 운영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지역 상담소를 통해 주민 고충과 민원 등을 수렴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안장헌 충남도의원[인터뷰] "국회의원들도 국회에만 사무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역의 민원과 주민들의 바람을 현장에서 듣고 그 자리에서 정리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당장 반발 여론이 거셉니다. 충남 15개 시.군의회와 공무원노조, 시민사회단체는 '이미 시.군마다 기초의회가 있는데 도의회에서 별도의 예산을 들여 상담소를 운영하는 것은 세금 낭비'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실제 오는 2022년까지 4년 동안 사무실 임차료와 운영비 등으로 20억 가까운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유태 충남참여자치연대 집행위원장[인터뷰]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의 장이든 토론장을 만들어서 자주 만나면 소통이나 이런 부분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지역 상담소를 만든다는 것 자체는 아니라고 봅니다." 충남도의회는 시.군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고려해 이번 추경에 관련 예산은 잡지 않기로 한 가운데 충남도는 내용을 검토해 조례안 공포나 재의 요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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