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연구센터 유치전 '치열'

입력 2019.02.11 (18:20) 수정 2019.02.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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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을 해체하고
연구하는 산업이 경제효과면에서
초대형 블루오션으로 알려지면서
울산과 부산, 경주 등 세 곳에서
원전해체 연구센터의 막판 유치경쟁이
치열합니다.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는 가운데
울산과 부산은 공동 유치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미경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오는 2050년까지
경제적 파급효과가 무려 천 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 원전 해체시장,

국내에서도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돼
오는 2022년부터 본격 해체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를 담당할
원전해체 연구센터를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권에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울산과 부산, 경주 간
유치경쟁이 치열합니다.

문재인 대통령(2017.6.19. 고리 1호기 영구정지 행사)[
"원전 해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 동남권 지역에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일찌감치 터를 확보한 울산시는
울산이 원전해체연구소의 최적지라는
서울대 연구팀의 용역 결과를 근거로
정부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심민령 울산시청 에너지산업과 과장
“원전 관련 시설들이 집적화되어 있어서 세계적인 원전 해체의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원전해체연구소가 울산시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정밀화학, 에너지 등
원전해체 관련 5개 산업 가운데
4개 산업을 보유하고 있어
곧바로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부산시도 정부에
서명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고,

경주시도 국내 원전 절반인
12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부산시는
차선책인 공동 유치 방안도
물밑에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유치 경쟁이 있다보니까 지자체 간의 갈등을 없게 할려는게 1차적으로 산업부의 안이거든요. 어떻게 할건지 지자체끼리 협의를 하랍니다."


정부는 다음달 말쯤
입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지자체간 막판 유치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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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해체연구센터 유치전 '치열'
    • 입력 2019-02-12 00:30:26
    • 수정2019-02-12 09:21:09
    뉴스9(울산)
원전을 해체하고 연구하는 산업이 경제효과면에서 초대형 블루오션으로 알려지면서 울산과 부산, 경주 등 세 곳에서 원전해체 연구센터의 막판 유치경쟁이 치열합니다.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는 가운데 울산과 부산은 공동 유치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미경 기자가 심층 보도합니다. 오는 2050년까지 경제적 파급효과가 무려 천 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 원전 해체시장, 국내에서도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돼 오는 2022년부터 본격 해체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를 담당할 원전해체 연구센터를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권에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울산과 부산, 경주 간 유치경쟁이 치열합니다. 문재인 대통령(2017.6.19. 고리 1호기 영구정지 행사)[ "원전 해체 기술력 확보를 위해 동남권 지역에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일찌감치 터를 확보한 울산시는 울산이 원전해체연구소의 최적지라는 서울대 연구팀의 용역 결과를 근거로 정부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심민령 울산시청 에너지산업과 과장 “원전 관련 시설들이 집적화되어 있어서 세계적인 원전 해체의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원전해체연구소가 울산시에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정밀화학, 에너지 등 원전해체 관련 5개 산업 가운데 4개 산업을 보유하고 있어 곧바로 해외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부산시도 정부에 서명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고, 경주시도 국내 원전 절반인 12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부산시는 차선책인 공동 유치 방안도 물밑에서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유치 경쟁이 있다보니까 지자체 간의 갈등을 없게 할려는게 1차적으로 산업부의 안이거든요. 어떻게 할건지 지자체끼리 협의를 하랍니다." 정부는 다음달 말쯤 입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어서 지자체간 막판 유치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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