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여수 벽화마을, 몰려드는 관광객 '몸살'
입력 2019.02.13 (07:54)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여수 원도심에 자리한 고소동 천사벽화마을이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소음과 주차문제 등으로
관광객과 원주민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최근 일부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바꾸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별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보도에 이인수기잡니다.


[리포트]
울긋 불긋 지붕들과 벽화가 어우러진 여수 고소 천사벽화마을.

관광객들이 벽화가 그려진 좁은 골목길을
여유롭게 걷습니다.

하지만 도로 쪽으로 나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길 양옆에 주차된 차와 그 사이를 지나가는 차들로
걷는 길이 불편하고 위험합니다.

아래쪽 도로에서는 마을로 들어오려는 차와
나가려는 차가 서로 뒤엉킵니다.

<주민>
"택시 기사분들도 안 올라 오려고 할뿐더러 만약에 집 주변에다
차를 대 놓으면 좀 빼달라고 하면 젊은 애들은 욕부터 나와요."

2012년 박람회 당시 마을에 그려진 벽화가 유명세를 타면서
카페와 펜션 등이 들어서 명소가 됐지만 정작 주민들은 불만입니다.

소음 등으로 사생활이 침해되고
주차장까지 관광객에게 빼앗기는 등 불편함만 늘었기 때문입니다.

<손옥엽/고소동 주민>
"차가 복잡하고 쓰레기는 쓰레기대로 버리고 자기 차 있는 사람들은 대도 못해요.
퇴근하고 오면 대도 못하고 명절 때는 아예 대도 못했어요. 한 시간을 돌았어요."

관광객들도 원주민들이 보내는 곱지 않은 시선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관광객>
"사업하시는 분들이 어찌 됐든 사람들이 많이 오면
이득을 보는 거니까 합심해서 그런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 나갔으면..."

최근 여수시가 일부 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하고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마련했지만 달라진 건 별로 없습니다.

<고영준/여수시 교통과장>
"구 고소동사무소가 있습니다. 거기를 활용해서
주차장을 건설하는 방법을 장기적인 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수가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부상하면서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 여수 벽화마을, 몰려드는 관광객 '몸살'
    • 입력 2019-02-13 07:54:17
    뉴스광장(광주)
[앵커멘트]
여수 원도심에 자리한 고소동 천사벽화마을이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소음과 주차문제 등으로
관광객과 원주민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최근 일부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바꾸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별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보도에 이인수기잡니다.


[리포트]
울긋 불긋 지붕들과 벽화가 어우러진 여수 고소 천사벽화마을.

관광객들이 벽화가 그려진 좁은 골목길을
여유롭게 걷습니다.

하지만 도로 쪽으로 나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길 양옆에 주차된 차와 그 사이를 지나가는 차들로
걷는 길이 불편하고 위험합니다.

아래쪽 도로에서는 마을로 들어오려는 차와
나가려는 차가 서로 뒤엉킵니다.

<주민>
"택시 기사분들도 안 올라 오려고 할뿐더러 만약에 집 주변에다
차를 대 놓으면 좀 빼달라고 하면 젊은 애들은 욕부터 나와요."

2012년 박람회 당시 마을에 그려진 벽화가 유명세를 타면서
카페와 펜션 등이 들어서 명소가 됐지만 정작 주민들은 불만입니다.

소음 등으로 사생활이 침해되고
주차장까지 관광객에게 빼앗기는 등 불편함만 늘었기 때문입니다.

<손옥엽/고소동 주민>
"차가 복잡하고 쓰레기는 쓰레기대로 버리고 자기 차 있는 사람들은 대도 못해요.
퇴근하고 오면 대도 못하고 명절 때는 아예 대도 못했어요. 한 시간을 돌았어요."

관광객들도 원주민들이 보내는 곱지 않은 시선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관광객>
"사업하시는 분들이 어찌 됐든 사람들이 많이 오면
이득을 보는 거니까 합심해서 그런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 나갔으면..."

최근 여수시가 일부 도로를 일방통행로로 지정하고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마련했지만 달라진 건 별로 없습니다.

<고영준/여수시 교통과장>
"구 고소동사무소가 있습니다. 거기를 활용해서
주차장을 건설하는 방법을 장기적인 안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수가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부상하면서
곳곳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인수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