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부산 스마트시티 시행계획 확정…“교통공유·로봇도시로 조성”

입력 2019.02.13 (12:00) 수정 2019.02.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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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늘(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세종과 부산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시행계획을 보면 세종시 5-1 생활권(274만㎡)에서는 일정 구역을 묶어서 '개인소유 차량 제한 구역'으로 운영합니다.

거주자는 외부 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하고 이 구역 안에서는 공유차량과 퍼스널 모빌리티만으로 이동합니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초소형 전기차를 비롯해 궤도를 따라 신속히 이동하는 전기차량, 세그웨이, 퀵보드 등입니다.

이런 차량들은 공유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시티 거주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생활권에서는 2021년 말까지 무인자율주행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입니다.

개인소유 차량 제한 구역 외곽을 둘러싼 2.4㎞의 자율주행도로가 구축돼 자율주행 기반을 갖추게 됩니다.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시스템에 기존의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결합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도 도입됩니다.

이와 함께 세종시 5-1 생활권에는 주민의 개인 정보를 수집해 빅데이터로 만들고 의료와 교통 등 각종 서비스에 활용하는 실험도 이뤄집니다.

시민들의 평상시 병원 이용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건강·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응급 상황에서 환자의 정보를 신속히 파악해 '골든아워'를 확보하는 스마트 헬스케어가 본격 추진됩니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신청하면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는 긴급차량이 출동합니다.

센터는 이미 축적된 개인 의료정보를 활용해 최적의 의료시설을 지정하고서 이송하고, 이송 중 화상연결을 통해 실시간 처치도 할 수 있습니다.

단, 이를 위해 개인정보를 가공하고 활용하는 서비스가 허용돼야 해 정부는 규제샌드박스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219만㎡)에는 노령화 등에 대응해 로봇이 주민들의 실생활을 돕게 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집니다.

공용주차장에는 자동으로 차량을 지게로 들어 이동시켜 주차해주는 주차 로봇이 도입됩니다.

에코델타시티의 공원 등지에는 순찰 로봇도 가동돼 공원 보안 및 유지 관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헬스케어 클러스터(45만㎡)에는 의료로봇 재활센터 등이 건립돼 시민들이 보행보조 등 다양한 재활 기능을 갖춘 로봇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로봇에 최적화된 인프라와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물관리와 관련한 첨단 산업도 유치됩니다.

고정밀 소형 강우레이더 등을 포함해 관련 인프라를 상시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입니다.

도심을 통과하는 평강천과 맥도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하천변에 자연적으로 물이 흘러가며 정화되는 에코필터링 시스템이 구축되는데,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인 11만㎡에 달합니다.

빌딩형 정수시설인 스마트 정수장을 도심 내 소비자 가까이 분산배치하고 갓 만든 물을 공급하는 미래형 물공급 체계 시범사업도 합니다.

에코델타시티는 한번 사용된 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100% 재이용하는 도시로 만들어집니다.

가정과 식당, 공장 등지에서 사용된 물은 고도의 처리공정을 통해 도시 물청소, 유지용수, 공원용수 등에 재활용하게 됩니다.

에코델타시티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설도 들어섭니다.

2만4천5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인 60MW 수소연료 전지 발전소가 구축됩니다.

현재 해운대에 30MW 규모의 수소연료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데, 에코델타시티에는 이 2배 규모의 발전소가 건립되는 것입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소각열과 하수열 등을 재활용해 도시의 열에너지롤 공급하는 친환경 열에너지 공급체계도 구축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선도투자 차원에서 올해 시범도시와 관련된 신기술 접목과 민간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데이터·AI센터 등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시범도시가 조성된 후에도 주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과 지자체, 사업시행자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합니다.

정부는 오늘 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한 기업 협의체인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습니다.

얼라이언스는 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한 기술을 공유하고 정부로부터 정책방향을 공유받으면서 국가시범도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300여개 회사가 가입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기업체 신용도 등을 고려해 113개사를 선정했다고 국토교통부는 밝혔습니다.

시범도시는 오늘 발표된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연내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하며, 2021년 말부터 주민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로 추진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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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3 12:00:44
    • 수정2019-02-13 13:09:57
    경제
정부는 오늘(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세종과 부산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시행계획을 보면 세종시 5-1 생활권(274만㎡)에서는 일정 구역을 묶어서 '개인소유 차량 제한 구역'으로 운영합니다.

거주자는 외부 주차장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하고 이 구역 안에서는 공유차량과 퍼스널 모빌리티만으로 이동합니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초소형 전기차를 비롯해 궤도를 따라 신속히 이동하는 전기차량, 세그웨이, 퀵보드 등입니다.

이런 차량들은 공유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시티 거주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생활권에서는 2021년 말까지 무인자율주행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입니다.

개인소유 차량 제한 구역 외곽을 둘러싼 2.4㎞의 자율주행도로가 구축돼 자율주행 기반을 갖추게 됩니다.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시스템에 기존의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을 결합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도 도입됩니다.

이와 함께 세종시 5-1 생활권에는 주민의 개인 정보를 수집해 빅데이터로 만들고 의료와 교통 등 각종 서비스에 활용하는 실험도 이뤄집니다.

시민들의 평상시 병원 이용 데이터를 수집해 맞춤형 건강·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응급 상황에서 환자의 정보를 신속히 파악해 '골든아워'를 확보하는 스마트 헬스케어가 본격 추진됩니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신청하면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는 긴급차량이 출동합니다.

센터는 이미 축적된 개인 의료정보를 활용해 최적의 의료시설을 지정하고서 이송하고, 이송 중 화상연결을 통해 실시간 처치도 할 수 있습니다.

단, 이를 위해 개인정보를 가공하고 활용하는 서비스가 허용돼야 해 정부는 규제샌드박스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219만㎡)에는 노령화 등에 대응해 로봇이 주민들의 실생활을 돕게 하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집니다.

공용주차장에는 자동으로 차량을 지게로 들어 이동시켜 주차해주는 주차 로봇이 도입됩니다.

에코델타시티의 공원 등지에는 순찰 로봇도 가동돼 공원 보안 및 유지 관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헬스케어 클러스터(45만㎡)에는 의료로봇 재활센터 등이 건립돼 시민들이 보행보조 등 다양한 재활 기능을 갖춘 로봇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로봇에 최적화된 인프라와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물관리와 관련한 첨단 산업도 유치됩니다.

고정밀 소형 강우레이더 등을 포함해 관련 인프라를 상시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입니다.

도심을 통과하는 평강천과 맥도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하천변에 자연적으로 물이 흘러가며 정화되는 에코필터링 시스템이 구축되는데,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인 11만㎡에 달합니다.

빌딩형 정수시설인 스마트 정수장을 도심 내 소비자 가까이 분산배치하고 갓 만든 물을 공급하는 미래형 물공급 체계 시범사업도 합니다.

에코델타시티는 한번 사용된 물을 그냥 버리지 않고 100% 재이용하는 도시로 만들어집니다.

가정과 식당, 공장 등지에서 사용된 물은 고도의 처리공정을 통해 도시 물청소, 유지용수, 공원용수 등에 재활용하게 됩니다.

에코델타시티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설도 들어섭니다.

2만4천5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인 60MW 수소연료 전지 발전소가 구축됩니다.

현재 해운대에 30MW 규모의 수소연료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는데, 에코델타시티에는 이 2배 규모의 발전소가 건립되는 것입니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소각열과 하수열 등을 재활용해 도시의 열에너지롤 공급하는 친환경 열에너지 공급체계도 구축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선도투자 차원에서 올해 시범도시와 관련된 신기술 접목과 민간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데이터·AI센터 등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시범도시가 조성된 후에도 주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과 지자체, 사업시행자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합니다.

정부는 오늘 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한 기업 협의체인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습니다.

얼라이언스는 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한 기술을 공유하고 정부로부터 정책방향을 공유받으면서 국가시범도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300여개 회사가 가입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기업체 신용도 등을 고려해 113개사를 선정했다고 국토교통부는 밝혔습니다.

시범도시는 오늘 발표된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연내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하며, 2021년 말부터 주민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로 추진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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