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증가폭 1.9만 명…실업률 9년 만에 ‘최고’

입력 2019.02.13 (12:00) 수정 2019.02.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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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첫 고용 동향 지표가 나왔는데, 성적이 썩 좋지 않습니다.

월간 고용 증가폭이 만 9천 명에 그쳤고, 실업률은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밝힌 1월 취업자 수는 모두 2천623만 2천 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만 9천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 목표인 월 15만 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일자리 감소폭이 확대된 건 제조업의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 개나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최근 이어진 반도체 업황 부진 등과 함께, 통계적인 기저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작년 2018년 1월 같은 경우에는 제조업이 10만 6,000명이 증가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기저효과로 인하여 이번에 감소폭이 조금 더 확대되었고..."]

고용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실업률과 고용률도 함께 악화됐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포인트 상승하며 2010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고용률도 59.2%를 기록해 지난해 1월보다 0.3%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은 대규모 노인 일자리 사업이 2월에서 1월로 당겨지면서, 구직활동 인구가 늘어 1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경제 활력 대책회의를 열고 고용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공공일자리 2만 5천개 말씀드렸는데요 연초에 2만 3천개를 말씀드렸는데, 2천여개 추가하는 것이 오늘 논의가 됐습니다."]

정부는 공공일자리 확대와 함께 대규모 기업 프로젝트 지원 등 민간 고용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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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취업자 증가폭 1.9만 명…실업률 9년 만에 ‘최고’
    • 입력 2019-02-13 12:02:35
    • 수정2019-02-13 22:02:00
    뉴스 12
[앵커]

새해 첫 고용 동향 지표가 나왔는데, 성적이 썩 좋지 않습니다.

월간 고용 증가폭이 만 9천 명에 그쳤고, 실업률은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밝힌 1월 취업자 수는 모두 2천623만 2천 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만 9천 명 느는 데 그쳤습니다.

정부 목표인 월 15만 명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일자리 감소폭이 확대된 건 제조업의 일자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 개나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최근 이어진 반도체 업황 부진 등과 함께, 통계적인 기저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정동욱/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작년 2018년 1월 같은 경우에는 제조업이 10만 6,000명이 증가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기저효과로 인하여 이번에 감소폭이 조금 더 확대되었고..."]

고용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실업률과 고용률도 함께 악화됐습니다.

지난달 실업률은 4.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포인트 상승하며 2010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고용률도 59.2%를 기록해 지난해 1월보다 0.3%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은 대규모 노인 일자리 사업이 2월에서 1월로 당겨지면서, 구직활동 인구가 늘어 1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경제 활력 대책회의를 열고 고용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공공일자리 2만 5천개 말씀드렸는데요 연초에 2만 3천개를 말씀드렸는데, 2천여개 추가하는 것이 오늘 논의가 됐습니다."]

정부는 공공일자리 확대와 함께 대규모 기업 프로젝트 지원 등 민간 고용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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