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자동차도 신문처럼?…‘구독 경제’가 뜬다!

입력 2019.02.13 (12:36) 수정 2019.02.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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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독한다'고 하면 흔히 신문이나 잡지같은 간행물을 떠올리는데요.

최근엔 구독 서비스가 꽃이나 옷, 승용차 등 다양한 제품에 도입되면서 새로운 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에 갓 들여온 싱싱한 제철 꽃들이 각양각색의 꽃다발로 만들어집니다.

이 업체는 고객들에게 한달에 두 번씩 매번 다른 꽃다발을 배달합니다.

이른바 꽃을 '구독'하는 겁니다.

'나를 위한 작은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고객 수도 4만 명을 넘었습니다.

[김인혜/'꽃다발 구독자' : "꽃을 사러 가면 이렇게 한 다발을 사야 되잖아요. 조그만 꽃을 다양하게 섞어서 주시니까 더 예쁘고 편하고."]

잘 다려진 셔츠 5벌이 매주 집으로 배송됩니다.

신체 사이즈에 맞게 맞춤 주문도 가능해 굳이 사서 입지 않아도 됩니다.

[신효길/'셔츠 구독자' : "다림질을 맡기는 것도 세탁소에 이제 그거를 매일 하다 보면 가격이 만만치가 않거든요. 그런데 제가 세탁해야 하는 비용도 필요 없고요. 시간도 필요 없고."]

셔츠 개수와 종류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2년 만에 구독자 3천 명을 모았습니다.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이렇게 목돈이 들어가는 자동차와 같은 고가품을 당장 사기보다는 다양한 종류를 먼저 경험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세단과 SUV 등 최대 4종류의 차를 바꿔 탈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이상희/'자동차 구독자' : "배달을 해주니까 그런 부분이 굉장히 좋은 것 같고. 모든 것을 이제 앱으로 이제 해결을 할 수가 있으니까 그런 부분도 이제 좋은 것 같습니다."]

소비자는 이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사지 않고도 취향에 따라 제품을 이용해볼 수 있고, 업체는 제품에 대한 반응을 신속하게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엔 이제 도입 단계지만 내년엔 세계적으로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600조 원에 육박할 거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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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자동차도 신문처럼?…‘구독 경제’가 뜬다!
    • 입력 2019-02-13 12:37:06
    • 수정2019-02-13 22:02:00
    뉴스 12
[앵커]

'구독한다'고 하면 흔히 신문이나 잡지같은 간행물을 떠올리는데요.

최근엔 구독 서비스가 꽃이나 옷, 승용차 등 다양한 제품에 도입되면서 새로운 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에 갓 들여온 싱싱한 제철 꽃들이 각양각색의 꽃다발로 만들어집니다.

이 업체는 고객들에게 한달에 두 번씩 매번 다른 꽃다발을 배달합니다.

이른바 꽃을 '구독'하는 겁니다.

'나를 위한 작은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고객 수도 4만 명을 넘었습니다.

[김인혜/'꽃다발 구독자' : "꽃을 사러 가면 이렇게 한 다발을 사야 되잖아요. 조그만 꽃을 다양하게 섞어서 주시니까 더 예쁘고 편하고."]

잘 다려진 셔츠 5벌이 매주 집으로 배송됩니다.

신체 사이즈에 맞게 맞춤 주문도 가능해 굳이 사서 입지 않아도 됩니다.

[신효길/'셔츠 구독자' : "다림질을 맡기는 것도 세탁소에 이제 그거를 매일 하다 보면 가격이 만만치가 않거든요. 그런데 제가 세탁해야 하는 비용도 필요 없고요. 시간도 필요 없고."]

셔츠 개수와 종류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2년 만에 구독자 3천 명을 모았습니다.

생활용품뿐만 아니라 이렇게 목돈이 들어가는 자동차와 같은 고가품을 당장 사기보다는 다양한 종류를 먼저 경험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세단과 SUV 등 최대 4종류의 차를 바꿔 탈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이상희/'자동차 구독자' : "배달을 해주니까 그런 부분이 굉장히 좋은 것 같고. 모든 것을 이제 앱으로 이제 해결을 할 수가 있으니까 그런 부분도 이제 좋은 것 같습니다."]

소비자는 이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사지 않고도 취향에 따라 제품을 이용해볼 수 있고, 업체는 제품에 대한 반응을 신속하게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엔 이제 도입 단계지만 내년엔 세계적으로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600조 원에 육박할 거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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