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공개 규모 66.6% 감소

입력 2019.02.13 (13:34) 수정 2019.02.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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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6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IPO 기업들의 주식 공모금액은 2조 6,120억 원으로 전년보다 66.6% 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IPO 기업 수는 기계장비 제조업체 20곳, 제약·바이오 기업 17곳 등 총 77곳으로 15곳 늘었지만 코스닥(70곳) 위주였습니다.

지난해 IPO 규모 1위였던 애경산업의 공모액도 1,979억 원에 그쳤고, 67곳은 IPO 규모가 500억 원 미만이었습니다.

지난해 IPO 시장의 부진은 현대오일뱅크와 SK루브리컨츠,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IPO가 증시 부진과 감리 이슈 등으로 잇따라 연기되거나 철회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2017년에는 넷마블게임즈(공모액 2조 6,617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1조 88억원) 등 대형 IPO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코스닥 IPO 70곳 중 47곳은 벤처기업으로 전년보다 15곳 증가했습니다. 특히 벤처기업들의 상장 통로 중 하나인 기술특례 상장이 21곳으로 전년보다 16곳 늘면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술특례 상장은 복수의 전문 평가기관에서 기술성 평가 결과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이익 규모 요건 등을 적용받지 않고 상장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금감원은 "기술특례 상장사의 경우 상장 시 이익 규모 요건을 적용받지 않으므로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은 부족할 수 있다"며 "투자할 때는 회사의 사업 특성과 사업 관련 투자위험 등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는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를 처음 적용받은 벤처업체도 상장됐습니다.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는 전문 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도 필요하지 않고 주관사의 성장성 추천만으로 상장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공모주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부진한 편이었습니다. IPO 기업 77곳 중 연말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경우가 코스닥 기업 44곳을 포함해 총 48곳(62.3%)에 달했습니다.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경우도 20곳이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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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기업공개 규모 66.6% 감소
    • 입력 2019-02-13 13:34:52
    • 수정2019-02-13 13:40:49
    경제
지난해 기업공개(IPO) 규모가 6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IPO 기업들의 주식 공모금액은 2조 6,120억 원으로 전년보다 66.6% 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IPO 기업 수는 기계장비 제조업체 20곳, 제약·바이오 기업 17곳 등 총 77곳으로 15곳 늘었지만 코스닥(70곳) 위주였습니다.

지난해 IPO 규모 1위였던 애경산업의 공모액도 1,979억 원에 그쳤고, 67곳은 IPO 규모가 500억 원 미만이었습니다.

지난해 IPO 시장의 부진은 현대오일뱅크와 SK루브리컨츠,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IPO가 증시 부진과 감리 이슈 등으로 잇따라 연기되거나 철회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 2017년에는 넷마블게임즈(공모액 2조 6,617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1조 88억원) 등 대형 IPO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코스닥 IPO 70곳 중 47곳은 벤처기업으로 전년보다 15곳 증가했습니다. 특히 벤처기업들의 상장 통로 중 하나인 기술특례 상장이 21곳으로 전년보다 16곳 늘면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술특례 상장은 복수의 전문 평가기관에서 기술성 평가 결과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이익 규모 요건 등을 적용받지 않고 상장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금감원은 "기술특례 상장사의 경우 상장 시 이익 규모 요건을 적용받지 않으므로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은 부족할 수 있다"며 "투자할 때는 회사의 사업 특성과 사업 관련 투자위험 등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는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를 처음 적용받은 벤처업체도 상장됐습니다.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는 전문 평가기관의 기술성 평가도 필요하지 않고 주관사의 성장성 추천만으로 상장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공모주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부진한 편이었습니다. IPO 기업 77곳 중 연말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경우가 코스닥 기업 44곳을 포함해 총 48곳(62.3%)에 달했습니다.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경우도 20곳이나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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