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한진에 감사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3→4명 확대…“감시·견제 강화”

입력 2019.02.13 (17:17) 수정 2019.02.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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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지주사 한진칼과 한진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전체이사 7명 중 3명인 두 회사의 사외이사는 각각 4명으로 늘립니다.

한진그룹은 오늘(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을 공시했습니다.

먼저 한진칼과 한진의 사외이사를 현재 각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합니다.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추천위 구성원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웁니다.

한진칼과 한진에 감사위원회(3인)를 설치해 현재 1인 감사 체제에서 경영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한진칼의 경우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명의 감사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할 방침입니다.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선진화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7성급 호텔' 건립 계획이 무산된 바 있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3만 6천642㎡를 연내 매각하고, 제주 파라다이스호텔도 연내 사업성 재검토를 통해 결과에 따라 매각을 추진합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속적인 배당을 통해 주주 중시 정책을 실천하고, 주요 상장사와 함께 그룹 투자설명회(IR)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진그룹은 중장기 비전을 통해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 22조 3천억 원, 영업이익 2조 2천억 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 부문별 성장 전략과 경영발전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6조 5천억 원 규모인 매출을 2023년까지 22조 3천억 원으로 늘리기 위해 연평균 6.2% 성장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원에서 2조 2천억 원으로 2.2배 성장시키고 영입이익률은 작년 기준 6.1%에서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항공·물류·호텔 등 부문별 성장 전략을 짰습니다.

항공운송 부문에서는 신형 항공기 투자, 신규 노선 확대, 조인트벤처(JV) 협력과 항공사 제휴를 확대합니다. 종합물류 부문에서는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고객 네트워크를 강화합니다. 호텔·레저 부문에서는 항공운송 부문과 연계해 영업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회계 조직과 별도의 내부회계 관리 조직과 이를 감독하는 조직을 각각 설치하고 이사회 안에 내부거래위원회를 마련하는 등 경영 관리·감독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상반기 중에 그룹 차원의 소식을 공유하는 '뉴스룸'을 만들어 사내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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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칼·한진에 감사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3→4명 확대…“감시·견제 강화”
    • 입력 2019-02-13 17:17:55
    • 수정2019-02-13 17:24:36
    경제
한진그룹이 지주사 한진칼과 한진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전체이사 7명 중 3명인 두 회사의 사외이사는 각각 4명으로 늘립니다.

한진그룹은 오늘(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을 공시했습니다.

먼저 한진칼과 한진의 사외이사를 현재 각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합니다.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추천위 구성원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웁니다.

한진칼과 한진에 감사위원회(3인)를 설치해 현재 1인 감사 체제에서 경영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한진칼의 경우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명의 감사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할 방침입니다.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선진화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7성급 호텔' 건립 계획이 무산된 바 있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3만 6천642㎡를 연내 매각하고, 제주 파라다이스호텔도 연내 사업성 재검토를 통해 결과에 따라 매각을 추진합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속적인 배당을 통해 주주 중시 정책을 실천하고, 주요 상장사와 함께 그룹 투자설명회(IR)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진그룹은 중장기 비전을 통해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 22조 3천억 원, 영업이익 2조 2천억 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 부문별 성장 전략과 경영발전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6조 5천억 원 규모인 매출을 2023년까지 22조 3천억 원으로 늘리기 위해 연평균 6.2% 성장을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원에서 2조 2천억 원으로 2.2배 성장시키고 영입이익률은 작년 기준 6.1%에서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항공·물류·호텔 등 부문별 성장 전략을 짰습니다.

항공운송 부문에서는 신형 항공기 투자, 신규 노선 확대, 조인트벤처(JV) 협력과 항공사 제휴를 확대합니다. 종합물류 부문에서는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고객 네트워크를 강화합니다. 호텔·레저 부문에서는 항공운송 부문과 연계해 영업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회계 조직과 별도의 내부회계 관리 조직과 이를 감독하는 조직을 각각 설치하고 이사회 안에 내부거래위원회를 마련하는 등 경영 관리·감독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상반기 중에 그룹 차원의 소식을 공유하는 '뉴스룸'을 만들어 사내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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