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출수 외부 유출..."개인 실수" vs "구조적 문제"

입력 2019.02.13 (21:48) 수정 2019.02.1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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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 시간에
몇 차례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광양제철소가 철강 부산물인
수재 슬래그를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 있어왔는지,
극히 이례적이었는지에 따라
상황의 심각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광양제철과 시민단체가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한 번 들어보시죠.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양제철소에서 나온
철강 부산물을 실은 화물차에서
침출수가 쉴새없이 떨어집니다.

침출수는 도로 바닥을 적시고
줄줄 흘러갈 정도입니다.

수분이 많은 수재 슬러그는
폐기물로 분류됩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운송업체는
평소 침출수를 철저히 관리하는데,
개인적 실수에 따른
이례적인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운송업체 관계자>
외부에서 우려하듯이 평소에 저희가 물을 흘리고 다니고
이러지는 않는데 실수로 한번 흘러내렸고...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다른 반응이 나옵니다.

철강 부산물을
운송하는 화물차에서 침출수가 떨어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는 겁니다.

<백성호 광양시의회 총무위원장>
저도 차를 타고 지나가면 자주 봤는데요..)

환경단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철강 부산물
처리 시설을 방문해본 결과
현재 설비로는 수분 제거가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박수완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본질적으로 (문제를) 잡을 수 없는 시스템이라는 거에요.
해당 처리 시설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느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사법 당국의 조사 등을 이유로
침출수 외부 유출과
처리 시설 불법 운영에 대한
확인서 날인,
부산물 처리 시설의
언론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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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출수 외부 유출..."개인 실수" vs "구조적 문제"
    • 입력 2019-02-13 21:48:32
    • 수정2019-02-14 00:51:05
    뉴스9(순천)
[앵커멘트] 이 시간에 몇 차례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광양제철소가 철강 부산물인 수재 슬래그를 적법하게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계속 있어왔는지, 극히 이례적이었는지에 따라 상황의 심각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광양제철과 시민단체가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한 번 들어보시죠. 윤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양제철소에서 나온 철강 부산물을 실은 화물차에서 침출수가 쉴새없이 떨어집니다. 침출수는 도로 바닥을 적시고 줄줄 흘러갈 정도입니다. 수분이 많은 수재 슬러그는 폐기물로 분류됩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운송업체는 평소 침출수를 철저히 관리하는데, 개인적 실수에 따른 이례적인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운송업체 관계자> 외부에서 우려하듯이 평소에 저희가 물을 흘리고 다니고 이러지는 않는데 실수로 한번 흘러내렸고...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다른 반응이 나옵니다. 철강 부산물을 운송하는 화물차에서 침출수가 떨어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는 겁니다. <백성호 광양시의회 총무위원장> 저도 차를 타고 지나가면 자주 봤는데요..) 환경단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철강 부산물 처리 시설을 방문해본 결과 현재 설비로는 수분 제거가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박수완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본질적으로 (문제를) 잡을 수 없는 시스템이라는 거에요. 해당 처리 시설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느꼈습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사법 당국의 조사 등을 이유로 침출수 외부 유출과 처리 시설 불법 운영에 대한 확인서 날인, 부산물 처리 시설의 언론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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