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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선거 한달 앞 혼탁·과열..조합장이 뭐길래?
입력 2019.02.13 (21:56) 수정 2019.02.14 (00:04) 뉴스9(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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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후보 등록도 이뤄지기 전인데,
입후보예정자가
금품을 살포하다 적발되는 등
혼탁 과열 양상을 빚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법과 탈법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최선중 기잡니다.


충남의 한 단위농협[리포트]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A씨.

차량에서 선물 세트를
싣고 운반하는 모습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카메라에
딱 잡혔습니다.

A씨는
해당지역뿐 아니라
대전으로 이사한
조합원 집에까지 찾아가

20여 명에게 현금을 포함해
2백여 만원 어치의
금품을 전달했습니다.

또 다른 농협에서는
입후보 예정자를 위한 식사모임을
마련하고 24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다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는
벌써 23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돼
조사중이고 이 가운데 19명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김영영/[인터뷰]
충남선관위 홍보과장
"기부행위 건에 대해서 고발조치를 했는데요, 이런 고발 조치건은 과거의 관행을 여전히 탈피하지 못한 안일함에서 위법행위인 줄 알면서도 계속해 오고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DLP===================
그렇다면 조합장이
어떤 자리길래 이렇게
혼탁 과열 양상을 보이는걸까요?

조합장 임기는 4년으로
이 기간에 조합의 대표권과
업무 집행권, 그리고
직원 임면권을 행사합니다.

여기에 유무형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더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농협의 조합 한 곳당 평균 자산은
2천5백억 원이나 되는데,

대출 금리와 한도를
정하는 과정 등에 조합장의 입김이
작용하기도 합니다.

또 규모가 큰 경우
조합장 연봉이 1억 원을 넘는가 하면
연간 수천만 원 정도의
업무추진비도 있습니다.

특히 직원 임면권을
갖고 있는데 일부 조합장들은
이를 남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전직 조합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녹취]
전직 조합장(전화인터뷰)
"직원을 채용하고 보직을 주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하는데 조합장 전체가 공유하는 권한은 아니고 그런 일부 조합장들 때문에 조합장들 이미지가 흐려지는 것 같은데"

또 조합장 경력을 발판삼아
시 군구, 도의원에 진출하려는
후보자들도 있다보니
후보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합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5억 원을 쓰면 당선되고
4억 원을 쓰면 낙선한다는
'5당4락'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인데요.

결국 유권자인 조합원이
금품 유혹에 빠지지 않고
제대로 된 조합장을 뽑아야
조합장 선거는 '돈 선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조합장 선거 한달 앞 혼탁·과열..조합장이 뭐길래?
    • 입력 2019-02-13 21:56:01
    • 수정2019-02-14 00:04:03
    뉴스9(대전)
[앵커멘트]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후보 등록도 이뤄지기 전인데,
입후보예정자가
금품을 살포하다 적발되는 등
혼탁 과열 양상을 빚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법과 탈법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최선중 기잡니다.


충남의 한 단위농협[리포트]
조합장 입후보 예정자 A씨.

차량에서 선물 세트를
싣고 운반하는 모습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카메라에
딱 잡혔습니다.

A씨는
해당지역뿐 아니라
대전으로 이사한
조합원 집에까지 찾아가

20여 명에게 현금을 포함해
2백여 만원 어치의
금품을 전달했습니다.

또 다른 농협에서는
입후보 예정자를 위한 식사모임을
마련하고 24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다 적발됐습니다.

이렇게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는
벌써 23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돼
조사중이고 이 가운데 19명이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김영영/[인터뷰]
충남선관위 홍보과장
"기부행위 건에 대해서 고발조치를 했는데요, 이런 고발 조치건은 과거의 관행을 여전히 탈피하지 못한 안일함에서 위법행위인 줄 알면서도 계속해 오고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DLP===================
그렇다면 조합장이
어떤 자리길래 이렇게
혼탁 과열 양상을 보이는걸까요?

조합장 임기는 4년으로
이 기간에 조합의 대표권과
업무 집행권, 그리고
직원 임면권을 행사합니다.

여기에 유무형으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더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농협의 조합 한 곳당 평균 자산은
2천5백억 원이나 되는데,

대출 금리와 한도를
정하는 과정 등에 조합장의 입김이
작용하기도 합니다.

또 규모가 큰 경우
조합장 연봉이 1억 원을 넘는가 하면
연간 수천만 원 정도의
업무추진비도 있습니다.

특히 직원 임면권을
갖고 있는데 일부 조합장들은
이를 남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전직 조합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녹취]
전직 조합장(전화인터뷰)
"직원을 채용하고 보직을 주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시킬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하는데 조합장 전체가 공유하는 권한은 아니고 그런 일부 조합장들 때문에 조합장들 이미지가 흐려지는 것 같은데"

또 조합장 경력을 발판삼아
시 군구, 도의원에 진출하려는
후보자들도 있다보니
후보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합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5억 원을 쓰면 당선되고
4억 원을 쓰면 낙선한다는
'5당4락'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인데요.

결국 유권자인 조합원이
금품 유혹에 빠지지 않고
제대로 된 조합장을 뽑아야
조합장 선거는 '돈 선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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