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인공태양 KSTAR 1억도 넘겼다

입력 2019.02.13 (21:56) 수정 2019.02.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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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원자력 발전에 제동이 걸리면서
최근 핵융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대전 대덕특구에 있는
한국형 인공태양, KSTAR가
플라스마 온도를 1억도 이상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하며
핵융합 기술에 진전을 이루게 됐습니다.

이연경 기잡니다.


[리포트]
핵융합 연구장치인
토카막 내부에 붉은빛이 돌며
고온의 플라스마가 만들어집니다.

플라스마 중심이 투명하게 보이며
이온 온도가 1.5초 동안 1억 도를
넘어섰습니다.

초전도 장치를 이용해
플라스마 이온 온도를
1억도 이상 높인 건 처음입니다.

윤시우/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연구센터장[인터뷰]
"저희가 그걸(1억 도를) 달성했다는 것은 핵융합을 일으킬 수 있는 플라스마를 구현했다고 하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가 있고요."

태양과 같은 원리인
핵융합 발전을 위해서는 고온과 장시간,
두 가지 조건이 필수적인데,
플라스마를 1억 5천만도 이상에서
300초 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장시간 운전 연구도 진행 중인데
지난해 운전시간은 전자온도를 기준으로
7천만 도에서 90초 가까이 연장됐습니다.

플라스마 운전 기술에
진전을 이루면서
미국과 프랑스 등 7개 나라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핵융합 실험에서도
우리나라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유석재/국가핵융합연구소장
"1억도 이상으로 플라스마를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미리 확보한다는 것은 앞으로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에 KSTAR에서 확보된 노하우를 전수함으로 인해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올해 KSTAR는
초고온 플라스마를 1억도 이상
10초 넘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운행을 계속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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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인공태양 KSTAR 1억도 넘겼다
    • 입력 2019-02-13 21:56:19
    • 수정2019-02-14 00:04:39
    뉴스9(대전)
[앵커멘트] 원자력 발전에 제동이 걸리면서 최근 핵융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대전 대덕특구에 있는 한국형 인공태양, KSTAR가 플라스마 온도를 1억도 이상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하며 핵융합 기술에 진전을 이루게 됐습니다. 이연경 기잡니다. [리포트] 핵융합 연구장치인 토카막 내부에 붉은빛이 돌며 고온의 플라스마가 만들어집니다. 플라스마 중심이 투명하게 보이며 이온 온도가 1.5초 동안 1억 도를 넘어섰습니다. 초전도 장치를 이용해 플라스마 이온 온도를 1억도 이상 높인 건 처음입니다. 윤시우/국가핵융합연구소 KSTAR연구센터장[인터뷰] "저희가 그걸(1억 도를) 달성했다는 것은 핵융합을 일으킬 수 있는 플라스마를 구현했다고 하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가 있고요." 태양과 같은 원리인 핵융합 발전을 위해서는 고온과 장시간, 두 가지 조건이 필수적인데, 플라스마를 1억 5천만도 이상에서 300초 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장시간 운전 연구도 진행 중인데 지난해 운전시간은 전자온도를 기준으로 7천만 도에서 90초 가까이 연장됐습니다. 플라스마 운전 기술에 진전을 이루면서 미국과 프랑스 등 7개 나라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핵융합 실험에서도 우리나라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유석재/국가핵융합연구소장 "1억도 이상으로 플라스마를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미리 확보한다는 것은 앞으로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에 KSTAR에서 확보된 노하우를 전수함으로 인해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올해 KSTAR는 초고온 플라스마를 1억도 이상 10초 넘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운행을 계속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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