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예군 버스에 ‘자살 폭탄 공격’…20여 명 숨져

입력 2019.02.14 (12:27) 수정 2019.02.14 (13: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란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이 반이란 국제회의를 소집한 날 이런 테러가 벌어졌는데요, 이란 정부는 에둘러 미국을 배후로 지목하며 비난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뒤틀렸고 여기저기 파편이 널려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이란과 파키스탄 국경지대 근처에서,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가 탄 버스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버스가 폭파하면서 혁명수비대원 등 최소 20여 명이 숨지고 십여 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등이 보도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긴급 성명을 내고 이란이 적으로 규정한 국가의 정보기관과 연계된 테러리스트가 혁명수비대 통근 버스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격 직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자이시 알아델'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와 이란 당국이 보복을 천명한 가운데,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이날 폴란드에서 개최한 이란·시리아 문제 국제회의와 이번 테러를 연계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회의가 열리는 날 이란이 공격을 받은 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0여개 국가가 참석한 이번 회의의 목적이 이란의 미사일 테스트와 테러 등에 국제적 압박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란 정예군 버스에 ‘자살 폭탄 공격’…20여 명 숨져
    • 입력 2019-02-14 12:28:58
    • 수정2019-02-14 13:08:16
    뉴스 12
[앵커]

이란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으로,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미국이 반이란 국제회의를 소집한 날 이런 테러가 벌어졌는데요, 이란 정부는 에둘러 미국을 배후로 지목하며 비난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뒤틀렸고 여기저기 파편이 널려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이란과 파키스탄 국경지대 근처에서,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가 탄 버스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버스가 폭파하면서 혁명수비대원 등 최소 20여 명이 숨지고 십여 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등이 보도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긴급 성명을 내고 이란이 적으로 규정한 국가의 정보기관과 연계된 테러리스트가 혁명수비대 통근 버스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공격 직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자이시 알아델'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와 이란 당국이 보복을 천명한 가운데,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이날 폴란드에서 개최한 이란·시리아 문제 국제회의와 이번 테러를 연계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회의가 열리는 날 이란이 공격을 받은 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30여개 국가가 참석한 이번 회의의 목적이 이란의 미사일 테스트와 테러 등에 국제적 압박을 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