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투쟁’ 콜텍 노사, 교섭에서 또 ‘빈손’…향후 일정 불투명

입력 2019.02.14 (13:39) 수정 2019.02.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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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복직 투쟁을 하는 콜텍 노동조합과 사측이 오늘(14일) 교섭을 재개했지만, 이번에도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공대위)는 오늘 오전 광화문의 한 사무실에서 사측과 만나 교섭했지만, 10분 만에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사는 어제 이어 이틀 연속 교섭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국내에 콜텍 공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복직 6달 만에 퇴직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지만,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사측은 대신 '복직 당일에 퇴사'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자체 검토 결과 법령 등 규정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당 방안마저 철회했습니다.

보상금과 관련해서도 노조와 사측의 의견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섭에는 노조에서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이인근 콜텍지회 지회장 등이, 사측은 이희용 상무 등이 참석했습니다.

콜텍 노사의 교섭은 이달 초 이후 약 2주 만에 재개했지만, 이번 결렬로 다음 교섭 일정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됐습니다. 2009년 정리해고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이겼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2년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습니다.

결국, 콜텍 해고노동자 가운데 김경봉 조합원(60)은 복직 투쟁 중에 올해 정년을 맞았습니다. 올해 복직하지 못하면 내년에는 정년이 지나 복직할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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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4 13:39:08
    • 수정2019-02-14 13:50:19
    경제
13년째 복직 투쟁을 하는 콜텍 노동조합과 사측이 오늘(14일) 교섭을 재개했지만, 이번에도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콜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공대위)는 오늘 오전 광화문의 한 사무실에서 사측과 만나 교섭했지만, 10분 만에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사는 어제 이어 이틀 연속 교섭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국내에 콜텍 공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복직 6달 만에 퇴직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지만,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사측은 대신 '복직 당일에 퇴사'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자체 검토 결과 법령 등 규정상 허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당 방안마저 철회했습니다.

보상금과 관련해서도 노조와 사측의 의견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섭에는 노조에서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이인근 콜텍지회 지회장 등이, 사측은 이희용 상무 등이 참석했습니다.

콜텍 노사의 교섭은 이달 초 이후 약 2주 만에 재개했지만, 이번 결렬로 다음 교섭 일정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됐습니다. 2009년 정리해고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이겼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2년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습니다.

결국, 콜텍 해고노동자 가운데 김경봉 조합원(60)은 복직 투쟁 중에 올해 정년을 맞았습니다. 올해 복직하지 못하면 내년에는 정년이 지나 복직할 수 없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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