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늘 문 닫혔던 ‘강남 보드카페’ 알고보니 불법도박장

입력 2019.02.1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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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의 한 도로, 검은색 차량이 사람들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이 차가 도착한 곳은 20km 정도 떨어진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 앞,

사람들은 지하 1층에 있는 보드카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보드카페 안에서 한 건 보드게임이 아니라 이른 바 '다이하이'라고 불리는 주사위 도박이었습니다.

밤 11시부터 그 다음날 새벽까지 하루 평균 4억 원 안팎의 돈이 오고간 불법 도박이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겁니다.

이들은 보드카페 문을 낮에는 닫아 놓고 밤에는 문 앞에 사람이 지키고 서서 어쩌다 잘못 찾아 온 일반 손님들은 돌려보냈습니다.

이들 조직은 원래 수도권 외곽의 버려진 창고나 펜션, 캠핑장 등에서 도박판을 벌이다 주민들이 신고를 하자 아예 비밀 보드카페를 직접 만들어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창영/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112 신고가 되고 단속의 우려가 있자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은 서울 강남에 있는 보드카페를 임대해서 그곳에서 영업을 한 사건입니다."]

이들이 도박장을 개장한 횟수는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117차례.

모두 460억 원의 판돈이 오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도박장 운영 혐의로 조직폭력배가 포함된 일당 11명을 구속하고 상습 도박 혐의로 39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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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4 21: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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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의 한 도로, 검은색 차량이 사람들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이 차가 도착한 곳은 20km 정도 떨어진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 앞,

사람들은 지하 1층에 있는 보드카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보드카페 안에서 한 건 보드게임이 아니라 이른 바 '다이하이'라고 불리는 주사위 도박이었습니다.

밤 11시부터 그 다음날 새벽까지 하루 평균 4억 원 안팎의 돈이 오고간 불법 도박이 강남 한복판에서 벌어진 겁니다.

이들은 보드카페 문을 낮에는 닫아 놓고 밤에는 문 앞에 사람이 지키고 서서 어쩌다 잘못 찾아 온 일반 손님들은 돌려보냈습니다.

이들 조직은 원래 수도권 외곽의 버려진 창고나 펜션, 캠핑장 등에서 도박판을 벌이다 주민들이 신고를 하자 아예 비밀 보드카페를 직접 만들어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창영/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112 신고가 되고 단속의 우려가 있자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은 서울 강남에 있는 보드카페를 임대해서 그곳에서 영업을 한 사건입니다."]

이들이 도박장을 개장한 횟수는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117차례.

모두 460억 원의 판돈이 오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도박장 운영 혐의로 조직폭력배가 포함된 일당 11명을 구속하고 상습 도박 혐의로 39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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